유럽투어 개막전서 세계 1위 노리는 콜린 모리카와, 견제 나선 유럽골프 자존심 로리 매킬로이

김경호 선임기자 2022. 1.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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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로리 매킬로이, 티렐 해튼, 리 웨스트우드(왼쪽부터)가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유럽골프 DP월드투어 시즌 개막전 아부다비 HSBC 월드 챔피언십 첫날 16번홀에서 페어웨이를 이동하고 있다. 아부다비ㅣAP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2022 유럽 골프 DP 월드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세계 1위에 도전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유럽 골프스타의 자존심을 걸고 맞선다.

모리카와와 매킬로이는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나란히 출격했다. 모리카와는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출전이고, 전 세계 1위 매킬로이에겐 새해 첫 대회다.

모리카와는 지난 연말 두바이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인 최초로 유럽투어 연말 결산 대회에서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쟁쟁한 유럽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영광을 안은 모리카와는 이후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챔피언십과 연초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세계 1위 등극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 존 람(스페인)이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명의 공동 7위 이하 성적을 낼 경우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히어로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여유있게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스스로 무너져 실패했고,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람보다 못한 성적을 내며 밀렸다.

골프계는 모리카와가 만 25세 이전에 세계 1위에 오르는 업적을 세울지 관심을 쏟고 있다. 2019년 PGA투어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짧은 기간 동안 5승을 거두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고, 이제는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실력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그의 우승을 견제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포스트 타이거 우즈(미국)로 질주하던 매킬로이는 시즌 4승을 거둔 2019년 이후 한 해 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2021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10월 CJ컵에서 우승하며 다시 세계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2승으로 통산 20승 이정표를 넘어선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경험과 최근의 상승세를 우승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세계 7위인 ‘신성’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비롯해 티럴 해튼(22위), 폴 케이시(27위), 리 웨스트우드(39위), 토미 플리트우드(41위·이상 잉글랜드) 등이 모리카와의 세계 1위 도전을 견제할 강호들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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