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루 359명 확진..요양시설 집단 감염 잇따라
[앵커]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광주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인 하루 3백 명 넘는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요.
광주지역 변이 감염자 가운데 80%가 오미크론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광주광역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 그것도 오미크론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광주에서 359명에 달하는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요.
광주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게 지난 2020년 2월 3일입니다.
이후 2년 동안 광주에서 하루 확진 환자가 3백 명을 넘어선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백 명 후반대와 2백 명대를 오가더니, 어제 갑자기 급증했습니다.
월별 확진 환자도 오늘 2천9백 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천8백여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광주 동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만 누적 확진 환자가 263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산구에 있는 요양시설에서도 14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는데요.
누적 확진 환자가 14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밖에도 광산구 요양병원과 서구 요양시설을 비롯해 끊임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지역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광주지역 오미크론 검출률도 80%를 차지하며 우세 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방역 당국도 '잠시 멈춤'을 강력히 권고했는데요.
우선 오는 24일부터 2주 동안 광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 긴급 휴원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7개 병원, 2개 생활치료센터 740여 개인 병상을 천60여 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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