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부산→FA 미아→호주→부산→방출→인천' 20년차 베테랑의 마지막 도전

홍지수 2022. 1. 20.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느덧 프로 20년 차가 된 베테랑 우완 노경은(38)은 올해 SSG 랜더스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경험을 믿고 있다.

지난해 14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하고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노경은은 강화도에서 SSG 입단 테스트에 응했다.

SSG는 노경은 영입 발표 당시 최고 구속 147km의 속구와 수준급의 변화구, 타자 상대 노하우 및 경기운영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어느덧 프로 20년 차가 된 베테랑 우완 노경은(38)은 올해 SSG 랜더스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경험을 믿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다가오는 2022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 시즌 선발진 구상 중 노경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노) 경은이가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지난 시즌까지 뛴 경험 많은 투수다. 제구에도 문제가 없는 베테랑이다.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구위가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데뷔 첫 완봉승을 포함해 42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듬해 10승(10패)으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서 꽃길만 걷는 듯햇다. 하지만 그의 프로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2014년 최다 15패를 당한 노경은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부상과 부진, 은퇴 결심, 은퇴 철회 후 2016년 5월말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8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새 팀을 찾지 못했다. FA 미아가 된 것이다. 그래서 2019년에는 KBO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하지만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호주로 향해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공을 계속 잡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시 롯데로 돌아온 그는 2시즌 동안 뛰었고 2021시즌 종료 후 마지막이 될 도전을 택했다. 지난해 14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하고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노경은은 강화도에서 SSG 입단 테스트에 응했다. 

SSG는 노경은 영입 발표 당시 최고 구속 147km의 속구와 수준급의 변화구, 타자 상대 노하우 및 경기운영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노경은이 인천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까지 16시즌 동안 367경기 등판해 57승 80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했다. 대단한 결과물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 노련미로 SSG 선발진 현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팀 전력 중 선발진이 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캠프를 떠나게 된다”며 “캠프 기간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작년에 (최)민준이와 *(오)원석이가 젊은 투수 중 많이 뛰었지만, 올해 상황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중간 뎁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 잘 활용해서 마운드를 꾸려갈 것”이라며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가 3선발, 4선발, 5선발을 맡아 새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2022 캠프가 곧 다가온다. 수술 후 재활 중인 박종훈과 문승원이 없는 토종 선발 중 노경은이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