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조짐, 캠프 앞둔 KBO리그도 방역대책 분주[SS 포커스]
장강훈 2022. 1.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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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시작을 열흘가량 앞둔 KBO리그도 방역 비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팀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스프링캠프 방역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준비로 분주한 KBO리그 각 팀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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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스프링캠프 시작을 열흘가량 앞둔 KBO리그도 방역 비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팀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스프링캠프 방역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20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603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 방역 대책도 대응단계로 전환한다. 방역본부는 최악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 중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은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중증화율이 낮아 오미크론 확진자도 7일간 재택치료하기로 전환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하다.
스프링캠프 준비로 분주한 KBO리그 각 팀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경남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는 팀내 확진자가 20명이나 발생해 훈련을 중단했다. 다른 구단도 외국인 선수 일부가 입국 과정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불안요소를 드러냈다. KBO도 K리그의 감염 확산세와 방역 대책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각 구단은 이르면 내달 1일 늦어도 3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선수단은 대부분 이른바 부스터샷까지 접종했지만 오미크론을 100% 차단하지는 못한다. KBO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의 방역 대책을 올해도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미디어 등의 동선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백신패스’로 갈음할 수도 있고, 전원 PCR검사 후 캠프지에 출입하도록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도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외부인 접촉은 철저히 제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동선을 철저히 관리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변수는 외국인 선수들이다. 지난해에도 극소수 선수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여부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는 개인의 신념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가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호주에서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선수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인원이 장기간 머무는 스프링캠프 특성상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연고지가 아닌 곳에 캠프를 차리는 몇몇 구단은 선수단 전원이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변하면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더라도 폭발적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 선수단내 집간감염이 발생하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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