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대유행 때 '자연면역'이 백신보다 일시적으로 강력"

박진영 2022. 1. 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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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대유행 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자연면역이 백신보다 일시적으로 강력한 면역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DC와 캘리포니아주 보건부, 뉴욕주 보건부 등 연구진이 지난해 5월30일부터 11월30일까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들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기 전엔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력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면역력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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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연구 결과 발표
'감염 전력' 미접종자들 감염률 '뚝'
"백신 접종이 가장 안전한 전략"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여자아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LA=AF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대유행 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자연면역이 백신보다 일시적으로 강력한 면역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한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실렸다.

CDC와 캘리포니아주 보건부, 뉴욕주 보건부 등 연구진이 지난해 5월30일부터 11월30일까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들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기 전엔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력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면역력보다 컸다.

지난해 6월 말과 7월에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이 관계가 뒤바뀌었다. 지난해 10월3일까지 코로나19 감염 전력이 없는 백신 미접종자들에 비해 감염 전력이 있는 백신 미접종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캘리포니아주에선 29배, 뉴욕주에선 14.7배 낮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연구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기 전, 또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확대되기 전에 수행됐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자들보다 미접종자들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크다”며 “(감염 뒤 자연면역을 위해) 감염을 전략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CDC도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전략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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