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블랙핑크·김정은과 빅파티" 제안에..李 "가능한 한 빨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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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세계적 투자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블랙핑크를 데려오면 롤링스톤스가 3·8선에서 춤추게 하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파티를 열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제안하자 "빅파티를 할 수 있길 기대하고, 가능한 한 빨리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로저스와 대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세계·한국 경제의 미래,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한 시간가량 대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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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韓, 美보다 미래 밝아" 李 "한반도 투자하도록 만들겠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세계적 투자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블랙핑크를 데려오면 롤링스톤스가 3·8선에서 춤추게 하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파티를 열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제안하자 "빅파티를 할 수 있길 기대하고, 가능한 한 빨리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로저스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로저스와 대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세계·한국 경제의 미래,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한 시간가량 대담을 진행했다.
로저스는 세계·한국 경제에 대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해 많은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잘해오고 있다. 3·8선이 열리면 번영하고 경제가 성장하게 돼 있다. 그런 한국의 미래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후보는 최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나빠지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반도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로저스는 "한국과 북한이 서로 전쟁의 위험에 놓이지 않을 경우, 수많은 국방비를 아낄 수 있다"며 "도로, 항만,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기대할 만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그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남북 군사 경쟁이 완화되면 그 상당 부분을 사회복지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로저스는 한·미 경제에 대해선 "한국 미래가 미국의 미래보다 더 밝고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은 현재 세계적인 부채국이지만, 한국은 한반도가 합쳐지면 부채 상황이 미국처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이 문화 강국이란 것을 잘 안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이 우리 집에도 걸려 있다. 제 딸이 블랙핑크의 팬"이라며 "3·8선이 열리게 되면 관광뿐 아니라 교통·운송 부문의 미래가 크다. 문호를 개방한다면 한국의 기술과 자본,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한 시장의 기회를 크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 문제, 불공정으로 인한 양극화 심화에 대한 로저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한국 젊은이의 꿈이 공무원이 되는 것이라 들었다. 슬프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후보가 됐던 누가 됐던 이를 바꾸고 청년들에게 낙관과 기대를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공무원보다 창업을 꿈꿀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대담에서 이 후보와 로저스는 시청자들의 즉석 질문도 받았다.
한 시청자가 '투자에 대한 팁을 준다면'이라고 묻자 로저스는 "먼저 꿀팁을 듣지 말라는 것이 제 팁"이라고 했고, 이 후보는 "오래전부터 주식 투자를 했는데 남의 꿀팁 얘기를 듣다가 망했고, 혼자 공부해 원칙을 세운 건 돈을 벌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시청자가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이유'를 묻자 로저스는 '전쟁의 위험이 있는 한반도 상황'을 꼽았고, 이 후보는 이에 더해 '불투명성·불공정성'을 꼽으며 "우리 사회의 불투명성이 있다. 주가조작 등이 잘 걸리지도 않고 들켜도 형량이 적고 복귀해서 다시 주가조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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