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며칠내로 우세종화..미접종군 소아 감염 증가 가능성"

최인영 입력 2022. 1. 20. 16:05 수정 2022. 1.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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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르면 이번 주말 우세종이 되고, 설 연휴에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다음 달 말엔 하루 1만5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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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종화까지 델타는 14주, 오미크론은 8∼9주 소요
"설연휴 통제 못 하면 2월말 하루 1만5천명 신규 확진"
오미크론 우세종 전망, 판매 중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당국은 21일께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에 이르고,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1.2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르면 이번 주말 우세종이 되고, 설 연휴에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다음 달 말엔 하루 1만5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세나 해외 사례를 종합했을 때 다음 주까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단 오미크론 검출률 추이는 주간 단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세종 전환 시점을 하루 단위로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번 주 검출률이 확정돼야 우세종화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달 1일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기까지 8∼9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가 우세종화까지 14주가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확산 속도가 2배 가까이 빠른 셈이다. 지난해 4월 4주 차에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된 델타는 그해 7월 3주 차에 48%, 7월 4주 차에는 61.5%의 점유율을 보였다.

"오미크론 며칠내로 우세종화…미접종군 소아 감염 증가 가능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5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국 26.7%다. 호남권에서는 59.2%로 이미 우세종이 됐고, 경북권과 강원권에서도 30% 이상의 검출률을 나타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며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에서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가 지역별 편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파력이 델타의 2∼3배로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지난 17일 0시 기준 3천857명이던 하루 확진자는 이날 0시 6천603명으로 급증했다. 권 2부본부장은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걸친 설 연휴 기간에 오미크론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명에서 1만5천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 2부본부장은 "설날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더욱 철저히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고, 가능하다면 비대면 방식으로 명절을 지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인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국가에서는 코로나19로 확진된 5세 미만 영유아의 입원 사례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권 2부본부장은 "미접종군에 해당하는 소아 및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령층에서도 미접종군에서 환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접종자의 접종과 조속한 3차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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