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포퓰리즘 지도자들 최대 위기..왜?

박형기 기자 입력 2022. 1. 20. 16:02 수정 2022. 1.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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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지도자들이 실각하거나 입지를 크게 잃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로베르토 포아는 "코로나로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앞으로 포퓰리스트들의 실각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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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지도자들이 실각하거나 입지를 크게 잃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대표적인 포퓰리스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실각했으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은 인기가 크게 떨어져 실각 위기를 맞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이들뿐 아니라 동유럽 각국의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인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대중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스트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는 좋지 못한 것이 속속 입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국의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과학을 무시하고 국민의 요구에 부합해 원칙 없는 코로나 정책을 실시했고, 결국 코로나 창궐을 가져왔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따라 포퓰리스트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캐임브리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포퓰리즘 지도자들은 평균 지지율이 10%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포퓰리즘 정당에 투표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이 같은 기간 평균 11%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집권 정당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지만 이탈리아의 오성운동과 헝가리의 피데스를 포함한 포퓰리즘 정당들은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2020년 6월,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전염병을 다루는 것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중도주의 정부보다 평균 11%포인트 낮았다. 2020년 말에는 그 격차가 16%포인트로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트럼프 등 포퓰리스트보다 앤서니 파우치 등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로 과학과 안정에 대한 욕구가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부패한 엘리트에 대한 혐오 등으로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들의 바닥이 드러남에 따라 포퓰리스트의 시대도 저물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로베르토 포아는 "코로나로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앞으로 포퓰리스트들의 실각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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