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으로 생이별 모자 44년만에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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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전 헤어진 어머니와 아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적으로 상봉했다.
2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40대)씨는 이날 오후 전남 영광경찰서에서 44년 전 헤어진 어머니 B(70대)씨와 '눈물의 만남'을 가졌다.
이후 17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전남 영광경찰서를 찾은 B씨는 관련 제도가 있음을 안내받고 즉시 유전자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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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살 때 헤어진 뒤 장애인 복지시설서 생활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44년 전 헤어진 어머니와 아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적으로 상봉했다.
2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40대)씨는 이날 오후 전남 영광경찰서에서 44년 전 헤어진 어머니 B(70대)씨와 '눈물의 만남'을 가졌다.
A씨는 9세이던 1978년 서울에서 원치 않게 가족과 헤어졌다. 고모댁에 잠시 놀러갔다가 길을 잃고 만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유인지는 모르지만 전주까지 오게 됐고, 전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게 됐다.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A씨는 당시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했고, 결국 바뀐 이름으로 삶을 살고 있었다.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은 수십 년 동안 계속됐다. A씨의 행적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발품을 팔았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그러던 중 경찰청이 장기실종자 발견을 위해 2004년부터 시행한 '유전자 분석 제도'가 B씨에게 가뭄 속 단비가 됐다.
2004년 유전자 분석 제도가 도입될 당시 전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던 A씨는 일찌감치 유전자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가족의 유전자 정보는 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다.
이후 17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전남 영광경찰서를 찾은 B씨는 관련 제도가 있음을 안내받고 즉시 유전자 등록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B씨와 가족으로 추정되는 A씨를 찾아냈고, 이 때부터 상봉이 이뤄지기까지는 일사천리였다.
최종 친자 확인 절차를 거쳐 이날 꿈에 그리던 아들을 만난 B씨는 "44년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을 마음속에 품고, 매일을 가슴 아파하며 살았는데 경찰관님 덕분에 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꿈만 같다"며 감격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번 사례와 같이 장기 실종자 발견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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