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사천·김해·함안산단 확 고친다..경남도, 개조사업 착수

올해 1차년도 23개 사업에 국비 702억 확보

경남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 산단 현황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 사천(제1,2)일반산단, 김해골든루트일반산단, 함안칠서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경남도가 공모해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정부 일자리위원회와 산업부, 국토부가 중심이 돼 범부처 협업으로 추진한다.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맞게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전환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경남 산단 대개조 사업은 기존 전통 수송기계 부품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수소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량부품, 수소전기트램, 차세대 비행체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추진한다.

거점산단인 창원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연계산단인 사천일반산단을 미래비행체 핵심부품산업으로, 김해골든루트일반산단은 친환경차 핵심부품산업으로, 함안칠서일반산단은 수소전기트램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업 제조혁신 지원과 창업 공간 확충, 근로자 복지개선과 고용 안정화 지원, 산단 스마트·그린화 기반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45개 사업에 총 1조4천243억원(국비 3천922억원 포함)을 투자해 2만 개의 일자리 창출, 매출액 7조원 증대, 200개의 신규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한다.

대개조 사업 원년인 올해는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지역선도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스마트 그린산단 주요사업 등 23개 사업에 1차년도 국비 702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한다.

캠퍼스 혁신파크, 친환경설비 인프라 지원, 산단 환경개선 펀드 등 11개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비를 추가 확보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그린 상상허브, 수소산업 특화산단 조성 등 경남도 자체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도내 전체 산업단지 생산액의 60%를 차지하는 산단 대개조 지역의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4차산업 혁명시대에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1차년도 사업에서 지역 주력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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