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말 발목에 와이어 묶어 강제로.."잔인한 인간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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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이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려 촬영을 한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동물자유연대(이하 연대)는 페이스북에 지난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분에 나온 낙마 장면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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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이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려 촬영을 한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동물자유연대(이하 연대)는 페이스북에 지난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분에 나온 낙마 장면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말은 발목에 흰 줄을 메단 채 앞으로 내달렸고, 결국 90도가량 뒤집혀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바닥에 처박힌 말은 한참 동안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인근에서 촬영을 지켜보던 제작진은 말 위에 타고 있던 배우에게 달려갔고, 말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연대는 "말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부상당한 곳은 없는지 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달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잔인한 인간들. CG라더니 진짜 말을 넘어뜨린 거잖아?", "살아있는 동물에게 무슨 짓이야", "말 목 꺾인 것 같은데 괜찮은지 걱정된다", "저러다 사람도 말도 다치거나 죽으면 어쩌려고. 저런 한 컷 때문에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니 그런 촬영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방송 촬영에 이용되는 동물의 안전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지적된 바 있다. 특히 사극에 단골 출연하는 말은 넘어지거나 쓰러지는 모습이 자주 등장해왔다. 연대 측은 이 과정에서 말이 부상을 입고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더미를 이용해 실제 동물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많은 방송에서는 여전히 실제 동물을 이용해 촬영을 하고 있다"며 "약자를 도구화하는 방송 관행에서 벗어나 약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촬영 현장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의 윤리강령을 살펴본 결과 동물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며 " 공영방송에서 여전히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BS의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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