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48개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2783억 지원

방은주 기자 2022. 1.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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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밀집지역 위기 대응 사업 올해 첫 신설 100억 투입..노후산단 개조에도 100억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 중기부가 지역중소기업 육성 사업 3개(1139개 과제)에 올해 2970억원을 투입한다. 가장 큰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의 48개 주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특화산업육성’으로 2783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 위기대응 기반을 구축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지원사업’과 스케일업 기술혁신 지원하는 ‘위기지역 확장 기술개발(Scale-up R&D)’에 87억원을, 5개 노후산단 입주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협업을 강화하는 ‘산업단지대개조 지역기업 기술개발사업’에 100억원을 각각 사용한다.

20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지역중소기업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지원 기업 및 기관 모집에 나섰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지역중소기업법‘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297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 총 1139개 과제를 지원한다. 이들 과제는 ▲지역특화산업 육성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기반구축 및 스케일업 기술개발 지원 ▲산업단지대개조 지역기업 기술개발사업 등 크게 세 분야로 구성됐다. 지역특화산업이 예산 대부분을 차지한다. 각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특화산업 육성(2783억원)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783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2783억원 중 국비가 2010억원, 지방비가 773억원이다. 사업별로는 기술개발(R&D)이 1405억원, 비기술개발(R&D)이 1378억원이다. 지역특화산업 육성은 이번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균형 뉴딜‘의 중점 과제다. 최근 4년간(‘17년~’20년) 지역주력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8612억원을 투입해 신규고용 1만229명, 사업화 매출액 1.3조원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올해는 ‘위기를 넘어 지역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지역혁신 성장’을 사업목표로 설정해 탄소중립 핵심품목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함께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관련 핵심품목은 올해 지원규모가 131.8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기술개발 지원과제에 대해 기업의 민간부담금(25%→20%)과 현금부담 비중(40%→10%)을 낮추는 한편 기술료 납부기간도 연장(최대 2년)햇다.

지역중소기업 위기대응(신설, 33억원)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사업전환 등 지역중소기업들의 경영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기반구축 사업'을 올해 신설했다. 사업 규모는 33억원이다. 올해는 비수도권 5개 시도에 지역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경기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위기징후 단계를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한다. 특히,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신청서 작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시 세제혜택‧계약우대‧중기부 사업(전용사업 2개, 연계지원 44개)을 지원한다.

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의 위기업종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지역 확장 기술개발(Scale-up R&D)'도 총54억원 규모로 단계별 기술개발 150개 과제를 지원한다. 예컨대 1단계는 현장수요형 기술개발(R&D) 100개 과제를, 이어 2단계는 확장 기술개발(Scale-up R&D) 50개를 선별해 지원한다. 올해는 위기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사업전환 지원을 위해 구조혁신전환지원사업과 연계,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기업은 1단계 생략후 2단계 지원이 가능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산업단지대개조 지역기업 기술개발 지원(100억원)

지역별 산업단지의 주요 업종에 공동으로 활용되는 기술과 업종을 다른 중소기업간 융·복합 기술개발에 지원하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기업 기술개발(R&D)‘도 올해 총 1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5개 지역 소재 노후산단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44개 과제를 지원하며, 올해는 기업과 지원기관(테크노파크, 대학, 연구소 등)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파급력이 높은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앞서 2020년 5월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19.11월)에 따라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북 등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중기부 김성섭 지역기업정책관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가속화하는 체계적인 발판이 마련됐다”며 “향후 지역중소기업 정책협의회를 통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지역혁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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