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만 없는 호국원 2028년 건립..3개 지자체 유치전 돌입

이재현 2022. 1. 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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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에만 없는 호국원의 강원도 내 건립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뎠다.

강원도와 국가보훈처는 20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강원권 국립묘지(호국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내 거주 중인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1만8천여명으로 전체의 4.6%에 달한다.

하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어 이천호국원 등 다른 지역 국립묘지를 이용하거나 개인 묘지 안장으로 장지를 선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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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의병 정신 계승', 영월 '애국 충절 고장', 양구 '최대 격전지'
7월까지 입지선정 타당성 연구용역..10월에 최종 입지 선정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에만 없는 호국원의 강원도 내 건립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뎠다.

강원권 국립묘지 조성 업무협약 (춘천=연합뉴스) 20일 강원도청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오른쪽)과 최문순 강원지사가 '강원권 국립묘지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22.1.20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mz@yna.co.kr

강원도와 국가보훈처는 20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강원권 국립묘지(호국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도에 거주하는 6·25 전쟁 및 월남 참전용사 등은 국립묘지가 원거리에 위치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강원은 6·25 전쟁 당시 인명피해가 전남에 이어 2번째로 컸다. 인구 대비 호국원 안장 대상자 비율은 1.1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도내 거주 중인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1만8천여명으로 전체의 4.6%에 달한다.

하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어 이천호국원 등 다른 지역 국립묘지를 이용하거나 개인 묘지 안장으로 장지를 선택해야 했다.

지난 10년간 도내 대상자 중 다른 지역 국립묘지에 안장된 비율은 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도는 도내 국립묘지 조성을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2028년까지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 부대시설을 갖춘 국립묘지를 강원도에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마련했다.

국비 434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현충원 [촬영 안철수]

강원 호국원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유치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횡성군과 영월군, 양구군 등 3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강원 호국원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봉안당 5만기 기준 국립묘지 조성 시 1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1천40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횡성군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3·1만세운동의 도내 최초 발생지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고, 영월군은 단종 대왕의 혼이 서린 애국 충절의 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치에 나섰다.

또 양구군은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최대 격전지라는 점을 내세워 호국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들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입지선정 타당성 연구용역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 국립묘지 조성 부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2024년 설계 및 인허가 용역에 착수해 2025년까지 마무리한 뒤 2026년 착공할 방침이다.

김진승 도 보훈단체협의회 회장은 "도내 1만8천여명의 참전용사들은 삶의 터전에 안장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유가족도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숙원사업인 호국원 설립 지원과 더불어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사업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생애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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