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뉴 카카오 첫 과제 '신뢰회복'

입력 2022. 1. 20. 15:45 수정 2022. 1.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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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내정자가 취임 이전에 자진 사퇴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카카오가 새로운 대표 내정자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20일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신임 단독대표로 내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공동대표로 내정된 여민수 카카오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모두 명단에서 내려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도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대한 부응과 신뢰 회복을 역점 사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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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내정자가 취임 이전에 자진 사퇴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카카오가 새로운 대표 내정자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20일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신임 단독대표로 내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공동대표로 내정된 여민수 카카오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모두 명단에서 내려왔다. 류 대표는 지난달 자신이 현재 대표로 있는 카카오페이 주식 23만주를 대량 매각한 것이 논란이 돼 이달 10일 스스로 퇴진했다. 연임이 예정돼 있던 여 대표도 이 같은 혼란 속에 함께 물러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카카오로서는 해가 바뀐 후 연초부터 또 한번 혼란을 겪은 셈이 됐다. 다행히 빠른 교체와 재임명으로 리더십 공백은 막았지만 안팎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고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한때 시가총액에서 네이버를 앞지르는 등 급성장했다.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가 상장했거나 상장을 준비하는 등 카카오사단의 위용도 강화했다.

한편으로는 사업이 확장되면서 그만큼 기업을 향한 눈높이도 올라갔다. 단순히 이윤과 수익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혁신과 사회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는 모습 또한 변화가 없기를 바라는 시선이다. 이들 두 가지를 모두 이루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카카오이기에 가능하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다행히 이 같은 과제를 카카오가 먼저 알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내놓은 메시지에서 “카카오가 사회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도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대한 부응과 신뢰 회복을 역점 사안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혁신기업 중 하나다. 최근의 진통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동인이 되길 바란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먼저다. 새로운 경영진이 명심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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