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익명의 노신사, 읍사무소에 600만원 기부

형민우 2022. 1.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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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의 한 읍사무소에 익명의 노신사가 6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광양읍사무소에 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두꺼운 봉투를 두고 떠났다.

광양읍사무소 관계자는 "어르신이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각박한 세상에서 아직도 훈훈한 정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기부자의 뜻을 헤아려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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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광양의 한 읍사무소에 익명의 노신사가 6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광양읍사무소에 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두꺼운 봉투를 두고 떠났다.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간 현금 [광양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귀가 해어진 낡은 봉투 안에는 5만원권 지폐 120장이 들어 있었다.

읍사무소 직원이 황급하게 노인을 뒤따라가 이름을 물었으나 그는 "익명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직원에게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 하나 정도는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것"이라며 "주변에 알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자신의 작은 지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광양읍사무소 관계자는 "어르신이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각박한 세상에서 아직도 훈훈한 정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기부자의 뜻을 헤아려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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