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면 각오" 당국 압박에.. 판매중단 보험사들, '4세대 실손' 내놓는다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들이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4세대 실손 전환을 높이기 위해 압박에 들어가며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6월까지 4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 현황을 매주 점검하겠다.”  

지난 19일 열린 실손보험 지속가능협의체 첫 회의에서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남긴 말이다. 1~3세대 실손보험 판매 중단과 동시에 4세대 상품도 출시하지 않은 보험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4세대 상품 안착을 위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압박에 들어갔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을 포함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들이 속속 4세대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1~3세대 가입자들이 4세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4세대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신규 판매가 아닌 기존 가입자들의 요청을 받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규 마케팅 등은 계획한 게 없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날(19일) 실손보험 지속가능협의체 회의에서 “판매 중단 보험사도 전환용 상품을 준비해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1~3세대 가입자들이 원하면 갈아타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에셋생명 외 푸본현대생명과 악사손해보험, AIG손해보험, KB생명보험도 올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4세대 실손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라이나생명과 AIA생명 경우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의무를 부여하지 않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3년 이전에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세대 실손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 중 1~3세대 가입자들의 4세대 전환을 수용하는 보험사는 ABL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KDB생명 등 4개뿐이다. 

DGB생명 경우 이미 4세대 실손보험을 개발했으며 1~3세대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4세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전날(19일) 회의에서 4세대 실손 전환을 유도하는 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험업계는 오는 6월 30일까지 4세대 실손으로 계약전환하는 가입자에게는 1년간 보험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4세대 실손 계약전환 신청은 설계사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앞으로는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온라인 상품 보험료는 오프라인 상품보다 약 3% 가량 저렴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계약전환 유불리 사항에 대한 가입자 안내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전환 현황을 주 단위로 점검하고, 실적을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할 방침이다. 

[머니S 주요뉴스]
☞ '제 사이즈가 크죠?"… 치어리더, 볼륨감 보고 뽑나
☞ "이 자세 힘들지만"… 클라라, 묘한 자세 '헉'
☞ "야한 동영상 보며 운전?"… 테슬라 운전자의 최후
☞ "반찬가게서 일하며 빚 갚아요"…SES 슈 근황 '충격'
☞ "아빠 얼굴 빼박이네"… 신해철 아들딸, 예능 출연
☞ "9세 연하 아나운서와 ♥"… 앤디, 품절남 합류
☞ 엉덩이도 성형했냐… 이세영, 악플러에 칼 뽑았다
☞ 영탁 소속사 “재수사 통해 진실 밝히겠다”
☞ 아이유,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상 이런 모습?
☞ 장동민, ♥아내와 2달만에 결혼 결심한 이유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