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속 130km로 질주하는 도주 차량, 시민들이 막아 세웠다

김천 기자 2022. 1. 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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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
경찰 추격을 피해 한밤중 시속 130km로 도로를 질주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시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도주 차량을 가로막았습니다.

오늘(20일) 경기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중앙선을 넘으며 아찔하게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용의 차량은 굉음을 내며 도망쳤습니다.

경찰이 길을 막자 용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U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추격이 계속되던 때, 갑자기 검은색 SUV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영상=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
이 SUV는 빠른 속도로 용의 차량을 따라잡았고 차로를 막아 도주로를 차단했습니다.

경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의 차량을 막아섰습니다. 뒤따라 오던 시민의 빈틈없는 차단으로 용의 차량 운전자는 검거됐습니다.

용의 차량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불응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번 검거에는 이모(26) 씨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망가는 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걸 봤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패기로 잡았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이씨에게 범인 검거 유공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신고하고 막아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또 다른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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