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故 가스파르 울리엘 사망 애도 "지금쯤 함께 작업했을지도"

정유진 기자 2022. 1.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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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놈놈놈' '밀정' 김지운 감독이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지운 감독은 20일 자신의 SNS에 "2019년도의 반은 파리에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 나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들의 암약을 그린 스파이물 한·프 6부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프랑스 배우들의 캐스팅도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남자 주인공으로 '한니발 라이징' '생 로랑' '인게이지먼트'로 잘 알려진 가스파르 울리엘이 최종 낙점 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되는 바람에 한·프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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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합작 프로젝트 '클라우스 47' 감독-주연 배우 인연
김지운 감독(왼쪽, 뉴스1 DB)와 고(故) 가스파르 울리엘(©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놈놈놈' '밀정' 김지운 감독이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지운 감독은 20일 자신의 SNS에 "2019년도의 반은 파리에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 나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들의 암약을 그린 스파이물 한·프 6부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프랑스 배우들의 캐스팅도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남자 주인공으로 '한니발 라이징' '생 로랑' '인게이지먼트'로 잘 알려진 가스파르 울리엘이 최종 낙점 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되는 바람에 한·프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운 감독은 "팬데믹이 없었다면 그와 지금쯤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어제(19일) 프랑스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스키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사려깊은 시선, 부드러운 태도, 작품에 대한 의욕과 기대를 보였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가스파르 울리엘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알프스 산맥에서 스키 사고로 37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는 프랑스 동부 몽발레잔의 중급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다 다른 이와 충돌한 후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1997년 데뷔한 가스파르 울리엘은 영화 '인게이지먼트'(2004) '한니발 라이징'(2007) '얼티메이텀'(2009) '생 로랑'(2014) '단지 세상의 끝'(2016)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새 마블 시리즈 '문나이트'에 출연해 올해 3월 디즈니+에서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앞서 김지운 감독은 2019년 기획된 한국, 프랑스 합작 드라마 '클라우스 47'(가제)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클라우스 47'은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대만 무기 로비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대만 로비스트가 한국 로비스트로 설정을 바꿨고, 우리나라 배우 이하늬가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클라우스 47'은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김지운 감독은 지난해 11월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을 선보였다. 'Dr.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해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의 SF스릴러로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등이 주연을 맡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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