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방지 그냥드림 서비스..저소득층에 "큰 힘"
[앵커]
경기도가 끼니 걱정을 하는 저소득층들에게 쌀이나 라면 등 각종 식료품을 무료로 지급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장발장 코너라고 하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에 있는 한 푸드뱅크입니다.
쌀, 빵, 라면은 물론 마스크, 비누, 샴푸 등 각종 생활용품이 진열돼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물건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가져가면 됩니다.
돈이 없어 빵을 훔치다 징역을 살게 된 '장발장'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그냥드림 코너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용주민> "와서 편하게 가져갈 수 있으니까. 엄청 도움이 되고 있는 거죠"
경기도는 이용객이 동의할 경우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복지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연섭 / 경기도 복지사업팀장> "생계형 범죄인 장발장 범죄에 쉽게 노출되다 보니까 기본적인 먹거리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그냥드림 코너에서 취급하는 물품의 상당수는 인근 주민이나 시민단체, 기업체에서 후원한 것들입니다.
1년 전 3곳에서 시작했는데 호응이 늘면서 40여 곳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냥드림 사업은 예산까지 뒷받침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성수 / 경기도의회 의원>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대상 품목과 장소 등을 더욱 확대해서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드림 코너는 굶주림에 지쳐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장발장 같은 사태를 막는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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