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없앨 수학교육 혁신"..사걱세 제안 대선공약 공감 1위

대선 후보에 제안한 11개 공약 대상 선호도 조사
영유아 인권법 제정·학교 책임교육 강화 2,3위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제안한 11개 교육공약 중 '수학교육 혁신'이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걱세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성장평가제', '영유아 인권법 제정·유보체계 개편' 등 11개 자체 교육공약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사걱세는 지난해 12월28일 기자회견에서 '책임·공정·행복 교육을 위한 11대 공약'을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공약집에는 Δ대학입학보장제 추진 Δ교육불평등 해소 법안 제정 Δ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 Δ내 집앞 좋은 고교 만들기 Δ국가 사교육관리센터 설립 Δ국가교육위원회에 학생행복전문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걱세는 1월11~16일 사걱세 회원과 일반시민 1497명을 대상으로 11개 공약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공약은 응답자의 97.9%가 찬성 의견을 밝힌 '수학교육 혁신'으로 나타났다.

'수학교육 혁신' 공약은 수학교육혁신위원회 설치와 더불어 전국시도교육청에 수학수업지원센터 설립, 수포자(수학포기자) 발생 원인 분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영유아 인권법 제정·유보체계 개편(97.6%), 학교 책임교육 강화(97.5%), 교육불평등 해소 법안 제정(97.3%)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내 집앞 좋은 고교 만들기(96.7%), 임금불평등 해소(96.2%), 자기성장평가제(95.5%) 등 다른 공약에 대해서도 모두 90% 넘는 선호도를 보였다고 사걱세는 밝혔다.

사걱세는 "불평등이 심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유아단계부터 고등교육까지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명확히 드러나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사걱세는 이 같은 선호도 조사와 책임·공정·행복교육이 실현되기 위한 아이디어 조사를 종합해 대선후보들에게 12가지 공약을 제안했다.

기존의 11개 공약에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교원평가 내실화'를 포함했다.

사걱세는 "국민들이 사걱세가 제안한 공약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향후 각 대선후보 캠프가 국민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지 살피고 이들의 공약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