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힘..나주제비쑥떡 이어 절굿대떡 맛의 방주 등재

이창우 2022. 1. 20.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남 나주의 토종 전통 먹거리인 '나주절굿대떡'이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는 지난 2016년 6월 '나주제비쑥떡'에 이은 2번째로 전통떡 2종류가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은 지자체 중 나주시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전통떡 2종류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나주시가 유일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맛의 방주에 등재된 나주 전통 절굿대떡 (사진=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제공) 2022.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전남 나주의 토종 전통 먹거리인 '나주절굿대떡'이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는 지난 2016년 6월 '나주제비쑥떡'에 이은 2번째로 전통떡 2종류가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은 지자체 중 나주시가 처음이다.

2종류의 떡을 발굴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에 따르면, '맛의 방주'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각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문화보전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각 등재 품목은 특징적인 맛과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돼 있고, 보존하지 않으면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들이다.

등재 품목 선정은 국가별 위원회에서 심사한 다음 후보를 정해 국제슬로푸드협회 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 산하의 생물종다양성재단이 승인을 통해 결정된다.

맛의 방주는 1986년에 시작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5683개 품목이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에선 105개 품목이 등재됐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나주 전통 절굿대떡의 재료 식물인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 절굿대 모습 (사진=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제공) 2022.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맛의 방주에 등재된 나주절굿대떡(Naju Jeolgutdaetteok, Naju Boon-choo-tteok)은 절굿대(Echinops setifer)라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의 잎과 찹쌀을 이용해 만든다.

나주에선 예로부터 분추떡으로 불린 절굿대떡은 나주제비쑥떡과 함께 찰지고 맛있는 떡으로 설 명절 또는 시집간 딸이 친정 나들이를 마치고 시댁으로 돌아갈 때 챙겨가던 이바지떡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재료인 절굿대 채취가 어려워지면서 1950~1960년대를 마지막으로 절굿대떡을 만드는 집을 나주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나주제비쑥떡 재료 식물인 떡쑥 (사진=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제공) 2020.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사라진 나주절굿대떡과 나주제비쑥떡은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의 발굴 노력에 의해 다시 되살아났다.

그는 지난 2016년 6월 나주제비쑥떡을 맛의 망주에 등재 시켰으며,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최근 나주절굿대떡까지 맛의 방주에 등재시킴으로써 나주의 소중한 향토자원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나주의 전통떡 2종류가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은 쌀이 풍부하고 뛰어난 맛을 지닌 나주 전통음식을 국내에 널리 알리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가공품과 떡 생산이 활발해져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