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디지털 KPI' 확산 기대한다

2022. 1. 20.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금융 지형 변화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많은 금융사가 디지털 혁신을 외쳤지만 정량 지표가 없고 '무늬만 디지털'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금융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장악하고 있는 빅테크가 금융 플랫폼 영역을 장악하자 그 불안감이 성급한 디지털 혁신으로 둔갑했다는 비판이다.

세계적으로 금융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주요국은 디지털금융 시대에 적합한 모범 규준을 제정하고, 조직 체계를 바꾸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금융 지형 변화가 심상치 않다. 전통 금융사로 하여금 다양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역량 평가체계인 '디지털 KPI'를 도입한다. 디지털 전문 역량이 무엇보다 인재 가치 평가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많은 금융사가 디지털 혁신을 외쳤지만 정량 지표가 없고 '무늬만 디지털'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금융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장악하고 있는 빅테크가 금융 플랫폼 영역을 장악하자 그 불안감이 성급한 디지털 혁신으로 둔갑했다는 비판이다.

기업은행의 디지털 KPI 시도는 이제 디지털 전문성이 기업의 성쇠를 가늠하는 열쇠가 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은행은 내년 말까지 디지털고객 800만명 확보, 전행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추진, 디지털이익 2500억원이라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KPI 도입을 위해 싱가포르 DBS은행과 일본 미쓰이스미모토은행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국책은행이라는 여러 제약이 있음에도 이 같은 새로운 시도에 나선 건 칭찬 받아 마땅하다.

기업은행 사례가 다른 시중은행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세계적으로 금융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주요국은 디지털금융 시대에 적합한 모범 규준을 제정하고, 조직 체계를 바꾸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제 금융시장도 IT 혁신을 좇는 세컨드리 전략에서 탈피해 퍼스트무버가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디지털 KPI를 통해 인력 효율화를 꾀하고, 모든 조직에 디지털 색을 입혀야 할 때다. 시장은 급변한다. 이제 사람도 변화해야 한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