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ICBM 재개 시사에 일본 "한반도 비핵화 위해 美와 협력"

원태성 기자,서재준 기자,이설 기자 입력 2022. 1.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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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년전 미국과의 회담에서 약속한 핵실험 중단을 재검토하겠다고 시사한 가운데 일본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20일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 재검토와 관련해 "정부차원에서 이에 일일이 답하는 것을 삼가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 정세에 대해 군사동향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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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日 "대응 안하겠지만 北 관련 모든 정보 수집·분석 할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미국에 대한 신뢰구축 조치 전면 재고와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의 재가동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취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라는 '모라토리엄' 선언의 철회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일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채 방치된 모습. 2022.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서재준 기자,이설 기자 = 북한이 4년전 미국과의 회담에서 약속한 핵실험 중단을 재검토하겠다고 시사한 가운데 일본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20일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 재검토와 관련해 "정부차원에서 이에 일일이 답하는 것을 삼가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 정세에 대해 군사동향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전날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에 대해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그의 발언이 2018년 취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라는 '모라토리엄' 선언의 철회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와 일련의 국제문제에 대한 분석 및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대미 대응 방향들도 새로 설계됐다고 한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싱가포르 조미(북미) 수뇌회담(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 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은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라고 현 정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자신들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수백 차례 벌이고 각종 전략무기 시험들을 진행하는 한편, 첨단군사공격수단들을 남한에 반입하고 핵전략무기들을 한반도 주변지역에 배치하며 자신들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은 이에 독자 제재를 추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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