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환경협력공동위..'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 신규 사업 채택

노민호 기자 2022. 1.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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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에 관한 상호 협력'을 신규 사업으로 채택했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나라 대표단은 쿠쉬반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와 화상으로 '제15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양측은 내년 적절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제16차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키로 이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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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동결 정액 확보·정자은행 구축 사업' 협의 지속
지난해 10월6일 강원 인제군 남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요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2021.10.6/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에 관한 상호 협력'을 신규 사업으로 채택했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나라 대표단은 쿠쉬반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와 화상으로 '제15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간 환경협력 공동위는 1994년 '한·러 환경협력협정'이 체결된 이후 생물다양성과 대기오염, 해양환경 분야를 주제로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동위에 우리 측은 외교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등 19명이, 러시아 측은 천연자원환경부 및 주정부 기관 전문가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최근 양국의 환경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생태계·해양환경·대기오염 등의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존 18개의 양자협력 사업을 점검·평가했다.

신규 사업 제안에 대한 검토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ASF 관련 협력'을 신규사업으로 채택한 것이다.

반달가슴곰.© 뉴스1

또한 양측은 '반달가슴곰 동결 정액 확보 및 정자은행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후 양국 연구진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반달가슴곰 인공 증식 기술을 보유한 국가다. 이에 따라 그간 반달가슴곰을 직접 들여왔던 사업을 대체해 냉동 정자를 들여와 생물다양성 증진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이번 공동위에서 관련 의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한러 양국이 공동 제안한 '기후변화에 따른 물범(Phoca largha) 반응 연구'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양국 연구자들은 동해 북부 해양환경 및 물범 행동 반응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측은 한·중·일·러 4개국이 참여하는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틀 안에서 해양폐기물과 해양생태계 보전문제 등 해양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내년 적절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제16차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키로 이번에 합의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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