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KT '에이밍' 김하람 "농심전 드레드가 던져줄 것, 목 따러 가겠다"

성기훈 2022. 1.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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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이하 KT)의 승리에 기여한 든든한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주 1일차 KT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의 경기에서 KT가 승리했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는 이번 경기를 중계하며 양 팀의 경기를 혈전이라고 표현했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양 팀이 승점 획득을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김하람은 승리 소감에 대해 “전력으로 봤을 때 하위권이라고 생각하던 한화생명이 너무 잘해서 힘들었다. 이런 힘든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한 질문에 김하람은 “방심하지 말고 라인전과 오브젝트, 정글러와 서포터의 시야 장악 등 KT의 장점을 잘 살려 경기에 임하려 했다”며 대 한화생명전 준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라스칼’ 김광희가 아칼리와 리신으로 단독 POG에 선정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팀원인 김하람은 “광희형이 자신감도 있고 캐리해주겠다는 느낌이 있어 후반에도 든든했다”며 김광희에 대한 믿음을 보였고, ‘커즈’ 문우찬이 모든 세트에서 첫 전령을 획득한 후 김하람의 아펠리오스를 성장시킨 부분에 대해 “아펠리오스가 후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당연히 해줘야할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전령 소환으로 바텀 타워 공략까지 잘 이루어진 것 같아 좋았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하람의 아펠리오스는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앙 지역에서 상대에게 킬을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많이 당해본 플레이가 아니라 많이 놀랐다. 솔직히 상대를 무시해 당한 것 같다. 이 부분도 제 실책이라고 생각해 보완해 나가야 될 것 같다”며 스스로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라인전 상대였던 한화생명의 ‘쌈디’ 이재훈은 저번 시즌까지 중국의 썬더 토크 게이밍에서 활동한 LPL 출신의 원거리 딜러다. LPL과 LCK의 바텀 라인전 차이에 대한 질문에 김하람은 “LPL에서는 강한 바텀 라인전을 토대로 킬을 따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LCK도 이제 라인전을 강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한 뒤, LCK가 LPL의 라인전 스타일을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럼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답해 LCK 게임단도 LPL과 마찬가지로 강한 라인전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말했다.

김하람의 경기 외적인 부분도 들어볼 수 있었다. LPL을 떠나 다시 LCK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LPL을 많이 좋아해 경험해보고 싶어 비리비리 게이밍에 갔었는데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려 다시 증명하고 싶어 LCK를 선택했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시즌 KT로 돌아온 김하람은 ‘라이프’ 김정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정민과의 호흡에 강한 믿음 보인 김하람은 “잘하는 선수와 합을 맞출 수 있어 좋고 실제 친구 사이라 편하게 원하는 부분을 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 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기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끌어 올려주거나 기다려줄 수 있어야 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해 두 선수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저희가 이기지 못할 상대는 없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21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의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이 POG 인터뷰에서 김하람을 언급한 가운데, 김하람은 “드레드가 피지컬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근데 드레드의 단점이 뇌가 없다”며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놓은 뒤 “진혁이가 알아서 던져주지 않을까 싶고 진혁이 목 따러 가겠습니다”며 이진혁의 언급에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하람은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첫 개막전에서 졌지만 두 경기를 잘 이겨 좋고, 마지막까지 남은 경기가 되게 많은데 그때까지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시면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팬들이 즐거워할 경기력을 선사할 것을 다짐했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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