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희 "종합경기장에 호텔·백화점 대신 전주시청사 신축·이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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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은 전주시민의 재산입니다. 특정 기업만이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됩니다."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전주종합경기장에 시청사와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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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선거 출마 예정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기자회견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종합경기장은 전주시민의 재산입니다. 특정 기업만이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됩니다.”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전주종합경기장에 시청사와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롯대쇼핑 간 이뤄진 임대협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의장은 20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종합경기장에 다목적 전주시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4월, 롯데쇼핑과 협약을 맺고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종합경기장 부지(12만3000㎡)를 편익시설과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것을 뼈대로 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재정사업(테마숲, 시립미술관·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대체시설 사업(육상경기장·야구장 이전), 민자사업(전시컨벤션, 호텔, 백화점 건립)으로 구성된다.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내 2만3000㎡부지에 전시컨벤션과 호텔, 백화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50년 무상 임대 및 기부채납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유 전 부의장은 “현재 전주시는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인근 빌딩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이로 인해 매년 9억3000만원의 예산이 임대료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에 현재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호텔과 백화점이 아닌 전주신청사 신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사 신축을 위해 전주시와 롯데쇼핑간에 이뤄진 50년 이상 장기 임대 계약을 시민의 편에서 재검토하겠다”면서 “롯데쇼핑에서 문제를 삼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다목적 청사 신축에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방직터 개발 등 개발이익환수금에 행안부 지방재정공제회에서 기금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의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에 신청사와 함께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 시민들이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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