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장중 2850선 회복..코스닥도 반등

中 기준금리 LPR 1%포인트 인하 뒤 반등
2차전지·진단키트 강세..달러·원 환율 0.5원 오른 119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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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85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표가 하락하며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던 증시는 오전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대출우대금리)을 내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2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13p(0.43%) 상승한 2854.61을 가리키고 있다.

그동안 강한 매도우위를 보였던 기관이 이날은 1163억원을 사면서 간만에 지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1071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은 2357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3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6.74%), 삼성SDI(4.39%), 카카오(1.99%), NAVER(0.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0.25%), 기아(0.12%)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97%), 삼성전자우(-0.85%), 삼성전자(-0.13%)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한달여만에 확진자가 6000명을 넘으면서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씨젠(9.04%), 랩지노믹스(5.32%), 휴마시스(3.92%) 등이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3.10%), 화학(2.20%), 은행(1.20%), 서비스업(1.15%), 건설업(1.1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2.25%), 금융업(-0.47%), 유통업(-0.06%), 전기전자(+0.19%), 증권(+0.21%) 등이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S&P500은 전일 대비 44.35포인트(0.97%) 하락한 4532.7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66.64포인트(0.1.15%) 밀려 1만434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339.82포인트(0.96%) 내려 3만5028.65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중국은 LPR을 내리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LPR금리 1년물을 3.8%에서 3.7%로 0.1%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는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하락하던 중국과 일본 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0.52p(2.20%) 상승한 954.4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195억원, 기관은 128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4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8.86%), 위메이드(5.41%), 천보(5.01%), 카카오게임즈(4.41%), 펄어비스(4.28%), HLB(3.81%), 엘앤에프(3.66%), 에코프로비엠(2.87%), 셀트리온제약(0.34%)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 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내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4.44%), IT S/W & 서비스(3.37%), 오락·문화(3.31%), 화학(3.05%), 종이·목재(2.8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0.28%), 금속(+0.52%), 비금속(+0.87%), 금융(+0.94%), 건설(+1.1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원 오른 1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