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올해 D램 세대교체 본격화"..반도체 슈퍼사이클 또 올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세대교체로 또 한 번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대형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DDR3에서 DDR4로 D램 시장이 세대교체되던 2016년경부터 2017년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점진적으로 DDR5 채용이 늘며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서버, PC 등 전 영역서 D램 교체도 활발
세계 반도체 시장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세대교체로 또 한 번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7년 슈퍼사이클을 입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현지 시각) IT전문매체 EE타임스 등을 비롯한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098억달러(약 607조681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힘. ‘26% 성장’은 역대 8번째로 큰 수치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시장은) 2019년 15% 하락에 이어 2020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심각한 불확실성을 겪었다”면서도 “팬데믹이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반도체 시장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설명.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1% 늘어난 5651억달러(약 673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인사이츠의 전망대로라면 2020년(13% 성장)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업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된다면 데이터센터 투자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대면으로 인한 데이터 증가 때문이다.
특히 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램은 메모리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DDR은 D램 규격으로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현재 범용으로 쓰이는 DDR4는 2013년에 출시됐으며 대중적으로 상용화된 건 2016년경부터다. DDR5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는 2배 이상 느리고 전력효율성은 30% 이상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고성능 DDR5 D램이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에 서서히 적용되면서 올해 4분기 PC 시장, 내년 상반기 서버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모든 응용처에서 본격적인 DDR5 D램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은 지난해 0.1%에서 2022년 4.7%, 2023년 20.1%로 급증해 2025년 40.5%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DR4는 2022년 49.5%로 정점을 찍은 후 비중이 감소해 2025년에는 8.5%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대형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DDR3에서 DDR4로 D램 시장이 세대교체되던 2016년경부터 2017년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점진적으로 DDR5 채용이 늘며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쿠웨이트서 350억대 수주하면 뭐 하나… 폐업 위기 中企의 하소연
- [인터뷰] 대학 중퇴 32세 청년 ‘기업가치 26조’ CEO로… 딜런 필드 피그마 CEO “LG·카카오도 우리
- 삼성·인텔·TSMC, ‘후면전력공급’ 기술 도입 경쟁… 2나노 선점 ‘승부처’
-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절실한 SK에코플랜트, 2년 남은 상장도 불투명
- 믿었던 대표, 회사 흡수합병 소멸시키고 특별보너스 받았다... 소액주주 불만 폭주
-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⑩ 2초 만에 심혈관 진단 ‘뚝딱’…인도 넘어 전 세계로 뻗는다
- [단독] ETF ‘100조 시대’ 열렸다지만, 계열사가 수조원씩 사준다
- [올림픽도 과학이다] 스트레스 못 풀면 메달도 없다…심리상담에 과학 총동원
- “3기 신도시도 취소되는 거 아냐”… 사전청약 당첨자 불안감 확산
- 이재용 “3년후 베트남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