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올해 D램 세대교체 본격화"..반도체 슈퍼사이클 또 올까

황민규 기자 2022. 1.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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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세대교체로 또 한 번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대형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DDR3에서 DDR4로 D램 시장이 세대교체되던 2016년경부터 2017년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점진적으로 DDR5 채용이 늘며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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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으로 비대면 수요 여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모바일, 서버, PC 등 전 영역서 D램 교체도 활발

세계 반도체 시장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D램 세대교체로 또 한 번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7년 슈퍼사이클을 입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현지 시각) IT전문매체 EE타임스 등을 비롯한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098억달러(약 607조681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힘. ‘26% 성장’은 역대 8번째로 큰 수치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이 전년보다 11% 늘어난 565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C인사이츠 제공

IC인사이츠는 “(반도체 시장은) 2019년 15% 하락에 이어 2020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심각한 불확실성을 겪었다”면서도 “팬데믹이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반도체 시장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설명.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1% 늘어난 5651억달러(약 673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인사이츠의 전망대로라면 2020년(13% 성장)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업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된다면 데이터센터 투자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대면으로 인한 데이터 증가 때문이다.

특히 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램은 메모리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DDR은 D램 규격으로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현재 범용으로 쓰이는 DDR4는 2013년에 출시됐으며 대중적으로 상용화된 건 2016년경부터다. DDR5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는 2배 이상 느리고 전력효율성은 30% 이상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고성능 DDR5 D램이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에 서서히 적용되면서 올해 4분기 PC 시장, 내년 상반기 서버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모든 응용처에서 본격적인 DDR5 D램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은 지난해 0.1%에서 2022년 4.7%, 2023년 20.1%로 급증해 2025년 40.5%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DR4는 2022년 49.5%로 정점을 찍은 후 비중이 감소해 2025년에는 8.5%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대형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DDR3에서 DDR4로 D램 시장이 세대교체되던 2016년경부터 2017년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점진적으로 DDR5 채용이 늘며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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