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20명 모집해도 1개반으로 합반..교육 질저하 우려"

박주영 2022. 1. 20.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지역 공립유치원들이 올해 정원을 늘려 모집하더라도 시교육청 방침에 따라 정원이 22명이 안 되면 1개 반으로 합반 운영할 수밖에 없어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소규모 공립유치원 운영비·인건비 낭비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S유치원을 포함해 22명 정원에 미달하는 5개 공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합반 조치하기로 했다"며 "추후 수요 발생 시 학급 증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대전지부 "2개학급 계획에서 변경..교원 정원감축에 대처해야"
교육청 "시의회 비용 낭비 지적으로 22명 미달에 합반 조치"
대전 국공립유치원 교원 감축 반대 결의대회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와 대전지역 유치원 교사 50여 명이 18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사 정원 감축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가뜩이나 대전의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이 공립유치원 교원 정원과 단위 활동 교사를 줄여 돌봄 서비스 질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전교육청은 단위 활동 교사 감축안을 즉각 철회하거나 어렵다면 교육감 직권으로라도 정원 외 기간제교사를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2022.1.18 jyoung@yna.co.kr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지역 공립유치원들이 올해 정원을 늘려 모집하더라도 시교육청 방침에 따라 정원이 22명이 안 되면 1개 반으로 합반 운영할 수밖에 없어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와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 S초 병설 유치원은 올해 3∼4세반 11명, 5세반 9명 등 20명의 원아를 모집함에 따라 올해 2개 학급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합반으로 변경했다.

교육청이 정원 5명 이하였던 지난해와 같은 기준으로 1개 학급(일반학급 기준)만 인가하면서 3∼5세 혼합반으로 편성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소규모 공립유치원 운영비·인건비 낭비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S유치원을 포함해 22명 정원에 미달하는 5개 공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합반 조치하기로 했다"며 "추후 수요 발생 시 학급 증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교육부가 대전의 공립유치원 교원 정원을 11명 감축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고, 올해 1월에서야 폭탄 투하하듯 정원 배정표를 일선 유치원에 통보했다"며 "현장의 반발을 우려해 정원감축 사실을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의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19.1%로 전국 평균(30.4%)에 훨씬 못 미치고 있고 인근 세종(98.1%), 충남(36.3%), 충북(53.5%)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있음에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에 손을 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육감은 정원 감축에 따른 대책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조차 배치하지 못하면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jyoung@yna.co.kr

☞ 백신패스 받으려 일부러 코로나 걸린 가수, 결국 숨져
☞ '촬영 중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유죄…징역 11개월 확정
☞ 기분 나빠 폭행 모의…7시간 동안 여중생 때린 9명의 동문들
☞ 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에 '자전거 도둑' 책 선물한 판사
☞ 슈 "도박에 전 재산 날려 패가망신…반찬가게 일하며 변제 최선"
☞ '짝퉁 논란' 프리지아측, 해외 스폰서 등 의혹에…
☞ 양주시 공장 근로자 압출 기계에 손 끼여 빨려들어가 참변
☞ '한니발 라이징' 가스파르 울리엘 스키 사고로 사망
☞ "코로나로 체중 증가" 어린 남매 학대…아버지 징역 3년
☞ 차에 싣고온 쓰레기 남의 빌라에 무단투기…딱걸렸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