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탓?' 전남 시군 지자체, 너도나도 재난지원금 지급

여운창 2022. 1.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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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설을 앞두고 잇따라 일상회복이나 긴급재난 이름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전남 지역 22개 시·군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대부분의 지자체가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전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1~3차례 지급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이 있긴 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재정 여건이 나쁜 전남 지자체가 일제히 지원금 지급에 나선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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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횟수 시군마다 제각각..일부는 한차례도 지급 안 해
긴급재난지원금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설을 앞두고 잇따라 일상회복이나 긴급재난 이름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이라는 취지라지만 시군마다 액수와 지급 횟수가 달라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 지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20일 전남지역 시군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대부분이 관련 예산을 편성해 지역민 1인당 10만원에서 30만원의 지원금을 줬거나 줄 방침이다.

여수시는 오는 24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여수에 주소를 둔 전 시민 28만여명을 대상으로 예산만 56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지난해 1월에 시민 1인당 긴급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두번째 지원금을 준다.

목포시도 이달 말부터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는데, 총 소요액은 225억원이 예상된다.

광양시는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지역 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광양사랑상품권카드 25만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병행해 발행한다.

광양시는 지난해 4월 20만원씩, 지난해 8월 25만원씩에 이어 세번째 지급이다.

지난해 설에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장성군은 올해는 1인당 2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영암군은 전체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4차 재난생활비를 지급하고, 장흥군도 전 군민에 장흥사랑상품권 10만원씩을 지급한다.

긴급재난지원금 가맹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흥군도 63억여원을 확보해 설 이전 1인당 10만원씩 지역 상품권을 재난지원금으로 주고, 65세 이상은 현금으로도 지급한다.

진도군은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을, 보성군·완도군·강진군·구례군은 1인당 10만원씩을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해 지급에 나섰다.

순천시와 무안군은 지난해 연말에 1인당 10만원의 일상 회복지원금을 이미 지급했다.

전남 지역 22개 시·군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대부분의 지자체가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전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1~3차례 지급했다.

하지만 신안군과 담양군 등 일부 지자체는 아직 한 차례도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주지 못했다.

또 지자체마다 지급 액수가 달라 일부 주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이 있긴 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재정 여건이 나쁜 전남 지자체가 일제히 지원금 지급에 나선 것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군 지자체들이 지자체 재정 여건에 맞춰 지급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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