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5천600명 등친 중고 거래 사기 조직 총책 징역 15년

백나용 2022. 1. 20.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7년간 5천600여 명을 상대로 50억원이 넘는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조직 총괄책임자인 A(39)씨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 7억원을 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리책임자 징역 14년·조직원 징역 6년..추징금도 선고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7년간 5천600여 명을 상대로 50억원이 넘는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연합뉴스TV 제공]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조직 총괄책임자인 A(39)씨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 7억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된 관리책임자 B(41)씨에게 징역 14년과 추징금 4억원을, 조직원 C(36)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국내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이동식 주택과 가전제품, 상품권 등을 판다고 속여 피해자 5천600여 명으로부터 모두 56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해당 조직에 늦게 합류해 피해자 3천600여 명으로부터 29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특히 2014년부터 필리핀 현지에 사무실을 마련해 조직원을 모집하고 범행 수법을 전수하는 한편, 가상화폐 등을 통해 세탁한 범죄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당은 또 피해 신고를 막기 위해 사기 범행 과정에서 알게 된 피해자 인적 사항을 이용해 협박까지 일삼았다.

피해자 주소지로 수십만원 상당의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피해자 연락처를 온라인 무료 나눔 게시판에 올려 전화 수십 통이 걸려오도록 하는 식이었다.

심지어 피해자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면 나체 사진을 요구하며 피해자를 우롱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됐다"며 "또 현재까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거나 피해를 변제하지도 못했다"며 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dragon.me@yna.co.kr

☞ 백신패스 받으려 일부러 코로나 걸린 가수, 결국 숨져
☞ '촬영 중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유죄…징역 11개월 확정
☞ 기분 나빠 폭행 모의…7시간 동안 여중생 때린 9명의 동문들
☞ '짝퉁 논란' 프리지아측, 해외 스폰서 등 의혹에…
☞ 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에 '자전거 도둑' 책 선물한 판사
☞ 슈 "도박에 전 재산 날려 패가망신…반찬가게 일하며 변제 최선"
☞ 양주시 공장 근로자 압출 기계에 손 끼여 빨려들어가 참변
☞ '한니발 라이징' 가스파르 울리엘 스키 사고로 사망
☞ 통가 '올림픽 근육맨', 고국 화산 피해에 4억원 모금
☞ 차에 싣고온 쓰레기 남의 빌라에 무단투기…딱걸렸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