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차기작 美 SF 영화서 만난다 (종합) [DA: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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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과 손잡는다.

19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의 외신들은 봉준호 감독이 에드워드 애쉬튼의 SF 소설 ‘미키7(Mickey7)’을 원작으로 한 작품의 각본을 쓰고 연출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해당 작품에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가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하며 제작에는 봉준호 감독의 제작사 오프스크린을 비롯해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플랜B까지 세 개의 제작사가 참여한다. 봉준호 감독은 최두호 프로듀서와 함께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원작 ‘미키7’은 2022년 상반기 출간 예정된 소설로 얼음 세계 니플하임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조인간 미키7의 이야기를 다룬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7’의 원고를 보고 흥미를 느껴 영화화를 추진하게 됐으며 많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을 만났으나 깊은 인상을 남긴 로버트 패틴슨이 그 역할에 적합하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6월 한 화보 인터뷰에서 해외영화 한 편과 한국영화 한 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생충’ 이후 작품은 미국 영화로 미출간 미국 원작 소설의 영화화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영화는 심해 해양 생물 애니메이션이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