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후 40% 개학인데..오미크론 학교지침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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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이 임박한 가운데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0%가 설 연휴 전후 개학할 예정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교육부의 오미크론 대응 학교방역지침은 아직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설 연휴 전후 개학하는 학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면에서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개학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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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 "확진자 느는데..특별한 지침 없어 혼란 우려"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이 임박한 가운데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0%가 설 연휴 전후 개학할 예정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대확산이 현실화했지만 학교방역지침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방역 구멍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1만1754개 초·중·고교의 약 40%인 4730개교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할 예정이다.
설 연휴 전인 28일까지 개학하는 학교가 1189개교(초 840·중 151·고 198개교)이고 설 연휴 직후인 2월3~4일에도 1367개교(초 715·중 324·고 328개교)가 개학한다.
2월7~11일에도 2174개교(초 717·중 723·고 734개교)가 개학을 앞두고 있다. 이들 학교는 개학 이후 1~2주간 학사일정을 마무리한 뒤 다시 봄방학에 돌입한다. 나머지 학교는 봄방학 없이 바로 3월2일에 개학한다.
문제는 개학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24일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에 들어섰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 전환 기준인 '일일 신규 확진 7000명'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되면 설 연휴 이후인 2월에는 하루 1만~1만5000명에서 2만5000여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학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교육부의 오미크론 대응 학교방역지침은 아직 준비 중인 상황이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새 학기 학교 일상회복을 위해 학생·교직원 감염상황과 접종률, 오미크론 변이 특성, 교내 환경 등을 고려해 학교방역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새 학기 시작 전인 2월까지 학교방역지침 보완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설 연휴 전후 개학하는 학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면에서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개학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이달 말 개학을 앞두고 확인한 공문에는 3분의 2 등교 수준의 방역지침 정도가 적혀있었다"며 "방학 이전 방역지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선영 보건교사노동조합 대변인은 "현재 개학을 앞둔 학교들에서는 개학하기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을 해서 증상이 있으면 미리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학교 현장에 혼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대응 학교방역지침과 관련한 계획 수립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며 "3월 새 학기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기보다는 오미크론에 대해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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