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포의 기억 속 '꾀병쟁이' 베일, "토트넘에서 거의 훈련 안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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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로 꼽힌다.
데포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여러 클럽에 몸담았지만 거의 10년을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활약이 가장 빼어났다.
데포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적의 베일을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데포의 폭로(?)에 따르면, 베일은 잔머리를 굴리며 다소 불성실하게 훈련에 참여하면서도 경기장에서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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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로 꼽힌다. 데포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여러 클럽에 몸담았지만 거의 10년을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활약이 가장 빼어났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클럽 레인저스와 1년 계약으로 플레잉 코치로 활동한 그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 아래에서 코칭스태프로 일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이 지난해 11월 아스톤 빌라 감독으로 떠나고, 데포는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하다 일주일 전 레인저스를 떠났다. 올해로 39세인 그는 여전히 새 팀을 찾는 중이다.
일시적으로 백수가 된 데포는 영국 '토크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나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 피터 크라우치와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지도를 받았던 당시 감독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야기는 베일에 대한 일화다. 데포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적의 베일을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말도 말아요. 훈련을 거의 안 했거든요. 금요일이 되면 그가 나와서 정말 말 그대로 워밍업만 해요. 내가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걔는 '앗, 햄스트링'이라고 말했어요.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체제에서 우리는 영 팀과 올드 팀으로 나뉘었는데, 베일은 옆에 누워서 지켜보기만 했어요. 난 '얘는 도대체 뭐가 문제야?'라고 말하고는 했죠. 우리가 들어가면 그는 두 시간 동안 마사지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경기가 있을 때면 그는 기계 같았습니다."
데포의 폭로(?)에 따르면, 베일은 잔머리를 굴리며 다소 불성실하게 훈련에 참여하면서도 경기장에서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친 셈이다. 베일이 워낙 빠르게 볼을 몰고 올라가는 통에 데포는 페널티 에어리어에 들어가기 위해, 또 베일을 따라잡기 위해 애썼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그때의 통증이 단순히 꾀병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베일은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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