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4번" 권상우, 여전히 ♥손태영 향해 직진하는 사랑꾼(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손태영과 자녀들을 보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정신없이 오가느라 "자가격리만 네 번 했다"고 고백한 권상우. 그는 가족들이야말로 "연기 원동력"이라 밝혔다.
오는 1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권상우가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로 분해 첫 사극에 도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사이에 두고 ‘무치’(강하늘)와 ‘해랑’(한효주)이 이끄는 해적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는 역적 ‘부흥수’는 평생을 품어온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을 만큼 맹렬한 기세를 지닌 인물이다.
노련한 연기 내공을 통해 존재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부흥수’를 완벽하게 소화한 권상우는 폭발적인 액션씬뿐 아니라 해적들과의 숨 막히는 대결 구도로 극에 팽팽한 긴장을 불어넣는다.
이날 권상우는 인터뷰를 통해 "사극을 언젠가는 해야 하는데, 과연 어떤 작품이 될까 궁금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래 전부터 '이런 작품이 있다'고 들어왔던 영화다. 김정훈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말을 듣고, 전작 '탐정'을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한 권상우는 "다른 캐릭터들은 다 유쾌한데 혼자 심각한 캐릭터"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총각일 때는 멋있는 역할이나 액션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히트맨'이나 '탐정'처럼 웃음과 감동이 있는 작품을 많이 하게 됐다.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권상우도 다른 걸 할 수 있네'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배우의 확장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가장 선배였다는 권상우는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눈치를 봤다. 후배들은 저를 위한 배려를 많이 해줬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만 모여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함께 한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욕망 가득한 하이에나 같은 인물'을 생각하며 생애 첫 악역 연기에 임했다는 권상우. 그는 "내게 악역이 들어오다니, 나도 나이가 먹었나보다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주로 주인공 역할을 도맡았기 때문이라고.
이에 대해 권상우는 "노화는 누구에게나 오는 건데 그걸 잘 관리하면서 어떻게 늦출 수 있냐가 문제인 것 같다"며 "앞으로 액션을 계속 하고 싶기 때문에 항상 준비 중이다.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8살에 나이가 멈춘 것 같은데 몸은 점점 늙어가고.."라면서 "현장가면 감독님이 저보다 어리다.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나리오만 좋다면 역할의 크기를 고민하지 않고 뛰어들겠다"는 그는 "앞으로도 제가 잘 활용될 수 있는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아직 제작사들이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해주시는 거 같지만, 주인공으로서의 모습 말고도 다른 좋은 걸 보여드릴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몇 살 까지 액션에 도전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권상우는 "또래 배우나 선배가 액션을 못 할 나이에도 '권상우는 관리 잘해서 저런 것도 할 수 있네' 라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라며 "그래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발목 수술을 해선지 예전과 같은 컨디션은 아니나, 노력 중"이라는 그는 "가장 멋있는 액션영화, 가장 재밌고 감동적인 코미디영화, 이 나이에 알맞는 느낌있는 멜로영화를 찍는 것이 저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상우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나 '지옥' 등이 전 세계서 사랑받는 것에 대해 "놀라운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도 "저의 연기 고민은 대한민국 안에서 잘 해나가는 것이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원조 한류스타'인 권상우는 "과거에 과분하게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더 바랄 것도 없다"며 "지금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나 모니터 앞에 앉을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취미가 뭐냐고들 묻는데 일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말한 그는 "그 즐거움을 나이가 먹어갈 수록 더욱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작품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출연한 작품이 잘 되어서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한국말로 연기하는 이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도 소망했다. 사랑꾼이며 가정적인 남편, 아버지로 유명한 권상우. 그는 "결혼 후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게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이 커가고, 가족끼리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면서 제게 좋은 작용이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상우의 연기 원동력인 아내 손태영과 두 자녀는 미국에 머물고 있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느라 "자가격리를 한 네 번 했다"고 말한 권상우는 "가족들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일이 없을 때는 당연히 미국에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해적: 도깨비 깃발' 일정이 끝나고 나서도 미국에 갈 것이고, 다음 작품 일정에 맞춰서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촬영이 끝나고 가족들을 보러 가는 과정이 정신없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촬영을 더 열심히 하는 거 같다. 이 작품을 잘 끝내야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으니까.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목표 의식도 생기는 등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들이 사춘기라 이제 문자 답장도 길게 안 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먼저 연락이 왔더라. 유튜브로 '해적: 도깨비 깃발' 예고편을 봤는데 너무 재밌을 거 같다고. 이 작품을 계기로 아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걸 보면 10대 친구들이 우리 영화를 많이 봐주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다.(사진=수컴퍼니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상우♥’ 손태영, 눈 내린 미국집 마당 공개…얼마나 넓으면 끝이 안 보여
- 강민경, 이해리 욕 나오게 한 아찔한 노출 “쇄골에 물 고일 듯”
- “엉덩이 수술도 했나? 다 갈아엎었네”…이세영, 악플러에 분노
- 명품 치장한 유재석 “짝퉁 같아” “최악이다” 평가에 발끈(런닝맨)[결정적장면]
- ‘애로부부’ 8일 연속 부부관계 위해 12첩 반상 준비하는 아내
- 손담비 속옷인가?시티뷰 호텔 전망보다 아찔한 각선미…♥이규혁 또 반하겠네
- 장동민, 하남 아파트 신혼집 공개 “원주 전원주택 놔두고 왜 여기에‥”(홈즈)[어제TV]
- ‘선우은숙 며느리’ 최선정, 집 천장이 어디까지 뚫렸나…럭셔리 대리석 바닥 눈길
- ‘애로부부’ 아내 가슴 도려낸 돈으로 상간녀 생활비 댄 뻔뻔한 남편
- ‘53세’ 김혜수, 침대 셀카에도 주름 1도 없는 충격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