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건희 후속편' 편성조차 미정

안진용 기자 2022. 1.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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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후속편 편성 여부가 아직 결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3일 2편이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방송 나흘 전인 19일까지도 편성 여부 및 내용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홍보부는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에 '방송 여부가 결정되면 알려달라'고 문의했는데 아직 연락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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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장사” 비판 나오자

내부서도 방영뒤 역풍 우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후속편 편성 여부가 아직 결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3일 2편이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방송 나흘 전인 19일까지도 편성 여부 및 내용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홍보부는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에 ‘방송 여부가 결정되면 알려달라’고 문의했는데 아직 연락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 후 “MBC가 시청률 장사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2편 방송과 관련해 MBC 내부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MBC 관계자는 “김건희 씨를 옹호하는 여론이 높아져 내부적으로 적잖이 놀랐다”면서 “1탄이 ‘직격탄’이 되지 못한 것처럼, 별다른 내용 없이 2탄을 무리하게 강행하다가 역풍을 맞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귀띔했다. 방송 후 김건희 씨 팬카페 회원수가 125배 급증해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스트레이트 방송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괜히 MBC 측에 줬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발언한 것도 MBC의 2차 방송 준비를 위축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MBC가 뒤늦게 방송 준비를 시작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홍보부 측은 “이전 방송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확히 언제 제작 여부가 결정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19일 ‘스트레이트’ 2차 방송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60분 통화녹음’을 같은 분량으로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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