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공포..오은영이 조언한 착한 남자 구별법은?

한예린 2022. 1.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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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건강한 연애 상대를 만나기 위한 팁으로 그 사람의 지인을 만나보라고 조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거짓말이 들통난 남자가 엄마와 함께 사는 집에 전 여자친구를 감금한, 2014년 발생한 충격적 실제 사건이 재구성돼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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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진|TV조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건강한 연애 상대를 만나기 위한 팁으로 그 사람의 지인을 만나보라고 조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거짓말이 들통난 남자가 엄마와 함께 사는 집에 전 여자친구를 감금한, 2014년 발생한 충격적 실제 사건이 재구성돼 소개됐다.

5일간 연락이 두절 됐던 아들은 집에 돌아온 후, 엄마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학력과 직업을 속여 연애한 아들이 사실을 알게 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당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 여자친구를 납치, 감금, 폭행하는 등 괴롭히다가 집에까지 데려왔던 것. 전 여자친구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고, “배신자”라며 여자친구를 폭행하던 아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엄마를 인질로 삼아 지켜보던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오은영은 “남자가 전 여자친구를 소유물로 봤다”고 진단하며, 신체를 보호하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건 자기 자율권과 주도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일침했다.

이를 들은 김새롬은 2년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하자 자해 협박을 했다며 2주간 설득한 끝에 안전하게 이별했다고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거절을 할 때는 잘해야 한다. 인간적인 호감과 연애 감정은 분명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심각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충분히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트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다보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상대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상대를 속속들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신동엽이 "상대를 잘 가려서 건강하게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팁을 부탁드린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은영은 지인과의 만남을 추천했다. 그는 "저마다 살아온 인생이 있지 않나. 애인이 될 사람과 인생을 공유한 사람들, 즉 지인과 함께 만나보는 방법이 좋다"라고 제안하며 "예를 들면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라든지, 회사 동료들이라든지 함께 만나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지인 만남 추천 공감 누르고 갑니다", "맞아요. 멀쩡해 보이는데 이상한 사람 많아요", "친구들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에 한표", "근데 이상한 사람들은 친구 안 보여주지 않나요?" 등 공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 유형별 신고 건수, 입건,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1만8945건으로 2016년(936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한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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