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담은 새똥 폭탄주의보..철새 25% 늘어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20일 환경부는 14일부터 사흘 간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조사한 결과, 172종의 철새 137만마리가 국내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보다 28만마리(25.3%)가 증가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오리, 기러기, 고니 등 오리과 조류 숫자가 대폭 늘었다. 오리과 철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마리(32.6%) 폭증했다. 통상 오리과 조류는 닭이나 다른 조류와 달리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이 강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고 나서도 상당기간 생존하며 이동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를 퍼트릴 수 있는 철새 도래가 급증함에 따라 올 겨울 잠잠하던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에도 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농장에서 단 21건, 야생에서도 단 18건 발생하는데 그쳤다. 살처분 마릿수는 184만여마리로, 전년동기 3000만마리에 가까운 살처분을 벌인 것 대비 조류인플루엔자 통제는 양호한 상황이다.
20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전 경북 봉화군을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봉화군은 전국에서 가장 큰 산란계 밀집 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산란계 농장은 계란 생산 및 유통구조가 복잡한 만큼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봉화군에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의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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