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 요금 인상 국토부가 검증해달라"

강수련 기자 2022. 1. 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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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째 파업 중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의 요금인상 주장을 검증하자고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노조는 "검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거나 사실이 아니더라도 향후 집배송 수수료 인상을 통해 요금인상분의 50%를 택배노동자 수수료에 반영시킨다고 약속하면 파업 유보 안건을 조합원 총투표에 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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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요구 수용하고 인상분 보전하면 파업철회 안건 투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20일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가진 '택배대란 방치한 CJ대한통운 규탄 및 향후 계획'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째 파업 중인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의 요금인상 주장을 검증하자고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CJ대한통운 측이 검증 요구를 받아들이고 인상분을 보전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택배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밝힌 요금인상 주장의 사실 여부를 정부와 공신력 있는 회계 전문가 및 법인을 통해 검증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금인상분이 170원이 아니라 140원"이라는 CJ대한통운의 입장에 대해 노조는 CJ대한통운의 자료에 근거하면 지난해 1분기 대비 2·3분기 요금인상분 평균이 163.5원이고 올해 1분기까지의 전체 요금 인상액이 170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노조가 한 대리점 소속 조합원 11명의 배송수수료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 요금인상 이후 배송수수료는 별도운임 56원을 폐지할 경우 평균 13원 정도만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검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거나 사실이 아니더라도 향후 집배송 수수료 인상을 통해 요금인상분의 50%를 택배노동자 수수료에 반영시킨다고 약속하면 파업 유보 안건을 조합원 총투표에 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지금처럼 설날 이후를 대비하라는 방침으로 일관하면 노조는 오히려 설 이후 더욱더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가겠다"며 "민주노총이 택배노동자의 투쟁을 전체 노동자 투쟁으로 확대해 2월11일 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를 CJ 본사 앞에서 여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 국토부 측에 검증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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