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최민정, 한국 영광 위해 앞장설 것"..황대헌 등도 조명

장보인 2022. 1.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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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막강한 한국 쇼트트랙의 전력을 조명했다.

ISU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소개하면서 "다른 어떤 나라도 한국보다 많은 올림픽 금메달, 올림픽 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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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강국 한국, 종목·성별 막론하고 경쟁력 있어"
최민정 '올림픽을 향해' (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2.1.5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막강한 한국 쇼트트랙의 전력을 조명했다.

ISU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소개하면서 "다른 어떤 나라도 한국보다 많은 올림픽 금메달, 올림픽 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강력한 메달 후보로 언급됐다.

ISU는 "한국의 영광을 위해 앞장설 선수는 최민정이다. 그는 서킷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적이 있다"며 "2018년 자국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해 영웅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민정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그 가운데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랭킹 1위의 자리를 내줬으나 최근 다시 살아났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베이징 향한 질주 (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이유빈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2.1.5 hwayoung7@yna.co.kr

ISU는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막바지에 최민정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4차 대회)에서는 슐팅을 누르고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최민정은 적절한 때에 정점에 오른다. 베이징에서 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여자 대표팀의 기대주 이유빈(연세대)도 주목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이유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ISU는 이유빈을 "장거리 종목의 확실한 경쟁자"라고 표현하며, 최민정과 이유빈이 여자 계주 연패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유있는 표정의 황대헌 (진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황대헌이 훈련을 마치고 영상 분석 화면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5 superdoo82@yna.co.kr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한국의 큰 희망'으로 소개됐다.

ISU는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는 게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했던 황대헌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면서 황대헌과 함께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도 좋은 기량을 보인다며, 한국 대표팀이 남자 계주에서 중국과 쌍벽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ISU는 "최근 몇 년간 다른 나라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이 지위를 유지하기는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성별을 막론하고 모든 거리(종목)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 나누는 황대헌-최민정 (진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황대헌, 최민정이 훈련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5 superdoo82@yna.co.kr

한국 쇼트트랙은 남녀 간판선수이던 임효준(중국)과 심석희(서울시청)가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임효준은 동성 후배 추행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뒤 중국으로 귀화했고, 심석희는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내홍으로 흔들렸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 황대헌 등을 중심으로 전열을 다듬고 내달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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