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삼성물산 자랑스럽다"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화제

2022. 1. 20.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차례 호평한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인사말에서 "리야드 중심부에서 대중교통의 중추 공사를 삼성물산이 하고 있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이런 모습을 국민이 직접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방문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중추공사 3개노선 건설
공사비만 79억달러, 올해 말 완공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의 리야드 지하철 건설현장인 프린세스 노라 여자대학 1번역을 방문, 최영훈 삼성물산 부사장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고 있다.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차례 호평한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인사말에서 “리야드 중심부에서 대중교통의 중추 공사를 삼성물산이 하고 있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이런 모습을 국민이 직접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방문했다”고 했다. 사우디의 대중교통 건설에 삼성물산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삼성물산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5차례나 반복하면서 “시공만 하청받던 과거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건설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세계적인 협력사들을 이끌며 프로젝트의 핵심 부분을 시공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찾은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25조원을 투자해 6개 노선의 지하철을 새로 만드는 사업이다. 리야드의 인구 급증과 도시 확장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00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계획을 수립했고 2013년 10월 착공했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네델란드,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 FS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호선과 5호선, 6호선을 만드는 3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총 연장 64㎞에 26개 역사, 2개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따낸 공사비만 79억 달러에 달한다. 이 공사에 들어간 철강의 무게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를 18개 지을 수 있는 양에 버금갈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삼성물산이 시공한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철도 및 지하철 1만㎞를 추가로 개발해 교통량 감축, 교통 혼잡 해소,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뿐 아니라 그룹 내에서도 중요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다. 2019년 9월 추석연휴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을 받은 뒤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했을 정도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