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강팀" 그리는 KIA..황대인-김석환. 최형우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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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려면, 젊은 거포들이 확실하게 주전을 잡아야 한다."
김 감독은 "황대인이 지난해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서 도약을 하려면 황대인, 김석환이 조금 더 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려면 젊은 거포들이 확실하게 주전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인 강팀을 갈 수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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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려면, 젊은 거포들이 확실하게 주전을 잡아야 한다."
19일 나성범 입단식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나성범 입단식에는 장정석 신임 단장, 김종국 신임 감독, 투수 장현식, 야수 황대인이 자리해 나성범 입단을 축하했다. 나성범 입단식과 기자회견에 이어 김종국 감독 인터뷰가 열렸다. 김 감독은 중심 타선 이야기를 꺼내며 새로운 KIA에 성장이 필요한 두 인물을 지목했다. 황대인과 김석환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은 3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시너지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3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번 타자'를 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최형우에 대해서는 "그건 본인 생각이다. 코치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직은 최형우가 중심 타선이고, 중심 타선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2017년 4년 100억 원에 KIA로 이적해 통합 우승을 이끈 4번 타자다. 지난해 눈을 다쳐 주춤했다.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KIA에 최형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1983년생으로 39세이지만, 클러치 능력은 KIA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김 감독 머리에는 나성범-최형우의 클린업이 그려져 있다. 타순 구성이야 봐야겠지만, 왼손타자 두 명이 붙어있어도 문제가 없고, 중간에 오른손 타자가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김 감독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젊은 타자들이 성장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좋은 후배 선수가 나오면 최형우가 뒤를 돕고 싶을 것이다. 중심 타선에 맞게 후배들이 성장해 클린업에 들어가면 최형우 6번은 좋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며 황대인과 김석환 이야기를 꺼냈다.
황대인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데뷔 후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86경기에 나선 황대인은 타율 0.238(282타수 67안타), 출루율 0.283, 장타율 0.418, 13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정확도가 부족하고 18볼넷에 62삼진으로 선구안 개선이 필요하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잠재력 폭발 시기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김석환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과거 이승엽을 지도했던 박흥식 전 KIA 감독대행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5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병역 의무도 마쳐 이제 야구에 집중만 하면 되는 시기다.
김 감독은 "황대인이 지난해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서 도약을 하려면 황대인, 김석환이 조금 더 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가려면 젊은 거포들이 확실하게 주전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인 강팀을 갈 수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가 넘어야 할 산은 KBO 리그 역대 최고 클러치 히트로 꼽을 수 있는 최형우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감독이 말하는 "지속적인 강팀"을 그리기 위해서는 이들이 최형우를 넘어야 한다. 2022시즌이 진행될 때, 최형우가 6번 타순에 등장해 후배들을 지원사격 하고 있다면, 지속적인 강팀 건설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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