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구매한 지도에 '일본해'가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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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동해의 일본식 일방 표기인 `일본해` 상품이 다수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조선과 만주국을 일본 식민지로 표기한 일본 제국주의 시대 지도도 거래되고 있어 따가운 시선이 붙는다.
20일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에 매물로 올라온 동아시아 지역 지도 상품을 살펴보면 동해(The East Sea)와 일본해(The Sea of Japan)를 병기(함께 적음)하지 않고 일본해를 일방으로 표기한 제품이 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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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제품이라지만 표기 분쟁 탓 따가운 시선
오픈마켓 특성상 판매자 탓 돌리는 플랫폼업체
뒤늦게 인지하고 판매 중단 및 점검 강화하지만
일부는 "사회적 물의 제품인지 판단하고 조처"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온라인에서 동해의 일본식 일방 표기인 `일본해` 상품이 다수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조선과 만주국을 일본 식민지로 표기한 일본 제국주의 시대 지도도 거래되고 있어 따가운 시선이 붙는다.
해당 제품은 해외에서 일본 내수용으로 만든 것을 국내로 수입해온 상품이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은 중국 업체에서 제작한 지도에서 유난히 일본해 표기 지도가 눈에 띄었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해 표기 지도를 국내에서 유통하는 데에 반응이 따가울 수밖에 없다. 한국 정부는 동해 표기 혹은 병기를 주장하는 상황이고 국민 정서도 대체적으로 정부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판매자는 조선과 만주국을 일본 식민지로 표시한 일제시대 지도와 일제 해군의 모형 작전도까지 팔고 있다. 이런 제품은 실용보다는 소품용에 불과하고 제국주의를 조장하고자 제작한 것으로까지 보기는 어렵지만 판매 자체로 환대받을 일은 아니라는 게 보편적인 반응이다.
이렇듯 오픈마켓 특성에도 통상 `사회 통념을 벗어난 제품`은 판매에 제약을 두도록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예컨대 욕설과 비하, 폭력, 차별, 성적 요소 등을 내포하는 제품이다. 이로써 이용객에게 불쾌감을 유발하거나 나아가 공공의 안녕을 해치는 품목이 해당한다.
다만 이런 품목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는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이들 업체 설명이다. 지도와 같은 그림(이미지)은 문자(텍스트)보다 걸러내는 작업이 더 정교한테 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취재가 시작하자 일부 업체는 관련 상품을 매물에서 내린 상태이지만 일부 업체는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제품 제작과 판매 경위를 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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