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둔화 속 기준금리 LRP 두달 연속 낮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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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달 연속 인하했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만큼 LPR 금리도 인하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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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폭 커지고 5년물 금리도 이례적 낮춰
작년 4분기 4% 성장에 중국, 경기 부양 의지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달 연속 인하했다. 지난달보다 인하 폭도 커지면서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지난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번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이어 20개월 만인 지난달에는 0.05%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면서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조정해왔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중국 금융 당국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만큼 LPR 금리도 인하할 것으로 봤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6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고, 이어 다음날 곧바로 농업 및 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성장률은 4.0%로 떨어지면 경제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은 지난달과 달리 이번엔 5년물 금리도 인하했다는 것이다. 5년물 LPR의 경우 주택모기지론 대출금리에 영향을 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택은 거주의 대상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고 중국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강조해왔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5년물도 낮췄다.
류궈창(劉國强) 인민은행 부행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을 서둘러 앞서 나가면서 시장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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