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민호 "작년은 50점, 많은이닝 던지는 투수 목표..국대도 하고파"
[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민호가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 이민호는 의미있는 2021시즌을 보냈다. 2020년 입단 첫 해 1군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이민호는 지난해 정규시즌 115이닝을 투구했고 1군에서 거의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LG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현재 자율 훈련을 진행 중인 이민호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위주로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작년은 50점이었다.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경기가 많았고 상대팀에 따른 기복도 컸다"며 "등판하는 경기에서 꾸준히 5회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 꾸준히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사진=LG 제공)
▲이민호 일문일답
1. 자율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 시즌 종료하고 마무리캠프를 참가했고 휴식을 취했다. 12월 둘째 주부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했다.
2. 자율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 이번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더 많은 이닝을,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강화 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을 위주로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3. 현재 몸 상태는? -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잘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휴식을 잘해서 지난 시즌의 피로감은 회복이 잘 됐고 운동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는 느낌이다.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4. 데뷔 2년차 시즌을 본인이 평가하자면? - 점수를 주자면 50점 정도다. 가장 아쉬운 점은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경기가 많았고 상대 팀에 따라 기복이 심했던 점이다. 그래도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조금은 늦게 합류했지만 풀타임에 가까운 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볼넷은 줄이고 탈삼진이 늘었다는 점은 조금 칭찬해 주고 싶다.
5. 지난 시즌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 1년차 처음에는 10일 로테이션으로 등판했고 나중에 7일 로테이션으로 등판 했는데 7일 로테이션 때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5일 로테이션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서 무리 없이 던질 수 있었다.
6.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 8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개인 최다 이닝인 8이닝을 던진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팀이 힘든 시기였는데 8이닝을 책임지면서 팀에 조금은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기억이 많이 남는다. (8이닝 1실점 4피안타 1사사구 4삼진 투구수 101구, 팀 3대1 승)
7. 다음 시즌 보완하고 싶은 점은? - 우선은 등판하는 경기에서 항상 5회 이상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기복없이 꾸준하게 선발 등판해서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켈리처럼 꾸준하게 많은 이닝을 잘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8.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하지 못했다 - 우리가 3차전을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1차전 선발로 예정 되어 있었다. 포스트시즌에 등판하지 못한 아쉬움 보다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가지 못한 것이 정말 많이 아쉽다.
9. 직구, 슬라이더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던졌지만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 직구, 슬라이더가 더 자신이 있어서 많이 던지는 것은 맞지만 앞으로는 상황에 맞춰서 커브와 체인지업의 비중을 더 늘리려고 한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싶다.
10. 지난 캠프에서 선동열 감독이 극찬을 했는데? - 너무 기분이 좋았고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사실 ‘퍼펙트게임’ 영화를 보고 투수의 꿈을 키웠는데 한국야구의 최고 레전드이신 선동열 감독님께서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영광이었다.
11. 가장 친한 선배, 동기는? - 지금 형, 동생들과 모두 가깝게 친하게 잘 지낸다. 특히 우영이 형, 상영이 형, 준형이 형 등등 항상 많이 챙겨주신다. 특히 지금은 상무에 가신 상영이 형과 서로 많은 얘기를 했었다.
12. 올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다. - 당연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가고 싶다. 나라를 대표해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 국가대표에 선발이 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잘 해야 할 것 같다.
13. 내년시즌 목표는? - 일단 규정이닝을 투구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웨이트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을 중점을 두고 열심히 하고 있다. 계속 잘 준비하겠다.
14. 팬들에게 한마디? - 작년보다 더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올해는 코로나가 꼭 진정돼서 잠실야구장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면서 야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들을 다시 만날 시즌 개막까지 준비 잘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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