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합숙소'서 추락한 20대, 감금·구타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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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20대가 감금·폭행을 당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2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한 빌라 7층에 차려진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20대 A씨를 감금한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로 동거인 3명을 전날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숙식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해당 분양 합숙소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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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합숙소 벗어나려다 추락
2차례 도망쳤으나 붙잡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서울 한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20대가 감금·폭행을 당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2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한 빌라 7층에 차려진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20대 A씨를 감금한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로 동거인 3명을 전날 추가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동거인 4명을 체포 혐의로 긴급체포해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일 합숙소를 탈출하려 건물에 뛰어내렸다 중태에 빠졌다. 현재 A씨는 상태가 호전돼 최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숙식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해당 분양 합숙소를 찾아갔다. 오피스텔 등 부동산 상품을 분양하거나 홍보하는 일을 했던 A씨는 2주 후 일이 힘들어 도망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분양 합숙소 일당에게 붙잡힌 A씨는 강제로 머리를 깎이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경찰은 이때부터 사실상 감금·가혹행위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한 차례 더 도주한 A씨는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수원역에서 다시 붙잡혔다. 직원들은 A씨를 강제로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로 끌고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목검으로 구타를 당하고 테이프로 몸이 감기는 등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막연히 도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베란다를 넘어 외부 지붕으로 나서다 추락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목검 등 구타에 사용된 물건들과 스마트폰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피의자들에 대한 진술에는 겁을 먹고 두려워하는 등 트라우마가 있으나 점차 가벼운 피해 진술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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