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9만명 이상' 英, 다음주부터 마스크 벗는다

이승구 2022. 1.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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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 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를 없애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장 이전으로 돌아간다.

영국 로이터·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정점을 찍었다"며 "다음 주 목요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재택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나이트클럽과 같은 공공장소에 들어가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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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 지나..'플랜B' 종료"
"팬데믹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가볍지 않아" 주의 당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에서 하원의 질의·응답(PMQ)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런던=AFP연합
 
영국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 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를 없애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장 이전으로 돌아간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 패스 사용 등을 담은 ‘플랜B’를 다음 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지고, 확진자 자가격리 조치는 사라질 때가 곧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코로나19법에 따라 오는 3월24일 만료되는 자가격리 규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오히려 조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정점이 지났다고 본다”며 “부스터 샷(추가접종)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작년 12월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고 부스터 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플랜B를 도입했었다.

다만 존슨 총리는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는 가볍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붐비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만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며, 백신 패스도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 검사 키트는 필요한 한 계속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겠다”고도 약속했다.

영국에서는 전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명이 넘었는데, 이달초 22만명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다만 사망자는 400여명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부스터 샷은 3600만여명이 완료해서 12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은 64%에 육박한다.

앞서 존슨 총리는 앞서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봉쇄조치 중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인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사임 압박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 방역규제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여당인 보수당 의원들은 마스크 의무화 폐지가 언급되자 큰소리로 환영했다.

영국 로이터·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정점을 찍었다”며 “다음 주 목요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재택근무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나이트클럽과 같은 공공장소에 들어가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믿고 있다"며 "병원 입원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제안할 것이지만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의무적인 백신 패스 적용은 종료되지만, 기업이 원한다면 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자가격리에 대한 법적 의무를 3월보다 더 빨리 폐기하기 위해 하원에서 투표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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