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앙일보 본사 일대 20층 대형 복합시설 짓는다

유엄식 기자 2022. 1. 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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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중앙일보 본사 건물이 위치한 중구 서소문동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의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일 진행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동화빌딩(서소문 10지구) 및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십자 형태의 공공보행로를 만드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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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소문11·12지구 정비계획 수정
서소문11·12지구 재개발로 건축되는 복합건물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옛 중앙일보 본사 건물이 위치한 중구 서소문동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의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일 진행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73년 정비구역이 지정됐지만 40년 이상 재개발이 지연된 곳이다.

최근 중앙일보 본사가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일대 통합개발이 물꼬를 텄다. 시는 해당 부지 포함해 인근 철골주차장 및 노후건물 부지 총 4개 지구(11-1, 11-2, 12-1, 12-2)를 통합 개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12만2000㎡ 규모 대형 업무·판매시설이 건립된다.

지하 2층~지상 2층 저층부엔 판매시설이, 3층에는 벤처기업 전용 창업 지원시설(약 900㎡)이 조성될 예정이다.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동화빌딩(서소문 10지구) 및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십자 형태의 공공보행로를 만드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지 전면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고려한 상징적 경관을 연출한 공개공지도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이와 함께 공공기여를 통해 서소문로 시청방향 도로가 5m 확장되며, 서소문구역 내에 소공동주민센터 이전 등을 위한 공공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공청사는 총 11층 규모로 건물 내에 주변 직장인을 위한 어린이집과 공유오피스 등도 마련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도심의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대상지에 랜드마크적인 업무시설을 건립하여,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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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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