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는 '에베레스트'를 원치 않았다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2. 1.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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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에 붙은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19세기 중엽 인도에서 근무하던 영국인 측량관 조지 에베레스트(1790~1866)의 이름에서 따왔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에베레스트 본인은 세계 최고봉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다고 했을 때 반대했던 것.

또한 그가 살던 집에서 에베레스트가 보이지도 않았고, 재임 중에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인지 확인하지도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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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살던 인도 집, 박물관으로 개조
1832~1843년 측량관 조지 에베레스트가 거주했던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집. 사진 우타라칸드 관광개발국
세계 최고봉에 붙은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19세기 중엽 인도에서 근무하던 영국인 측량관 조지 에베레스트(1790~1866)의 이름에서 따왔다. 최근 인도 우타라칸드주 관광개발국은 에베레스트가 인도에서 1832~1843년에 거주하던 집을 개조해 지도박물관으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그가 살던 집은 인도고고학회 소유로 현재까지 낡은 상태로 보존돼 있다.
에베레스트는 1830~1843년에 인도 측량국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측량 업무를 소화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에베레스트 본인은 세계 최고봉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다고 했을 때 반대했던 것. 또한 그가 살던 집에서 에베레스트가 보이지도 않았고, 재임 중에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인지 확인하지도 못했었다.
실제로 그 산에는 티베트어로 ‘초모랑마’라는 이름이 이미 존재했다. 이를 중국 당국은 중국어로 음차해 ‘주무랑마’라 부르고, 네팔에서는 1970년대에 ‘사가르마타’라는 이름을 제정하기도 했다. 박물관이 어떤 식으로 세계 최고봉과 인물 에베레스트를 연관 지을지 주목된다.
조지 에베레스트. 사진 위키피디아.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1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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