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밤' 이준영 "연기 위해 인생 첫 기타 구매, 물집 생겨도 뿌듯"[EN:인터뷰②]

송오정 2022. 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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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이 윤태인을 소화하기 위해 물집도 마다하지 않았다.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극본 서정은 유소원/연출 안지숙/이하 '너의밤')에 출연 중인 이준영이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서 캐릭터 연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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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플랙스 제공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뉴스엔 송오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준영이 윤태인을 소화하기 위해 물집도 마다하지 않았다.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극본 서정은 유소원/연출 안지숙/이하 '너의밤')에 출연 중인 이준영이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서 캐릭터 연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털어놓았다. '너의 밤'은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을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

이번 작품에서 이준영은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이자 메인보컬인 만능 캐릭터 윤태인 역으로 분했다. '음악 천재 아이돌'이란 수식어까지 얻을 정도로 겉으로 보이엔 완벽해보이지만, 남모를 트라우마로 인해 몽유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다.

'너의 밤' 대본을 보고 가장 먼저 '재미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는 이준영은 평소에도 밴드 아티스트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밴드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안을 받고 낙원상가에 가서 인생 첫 기타를 구매했다. 어린 시절도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연기에 악기 연주까지 직접 해야 하는 고충도 있었지만, 즐거웠다며 이준영은 웃었다. 대본 2시간을 볼 때 4시간은 악기 연습을 하고 손끝에 물집까지 잡혀도 오히려 뿌듯했다며 아이돌 무대와 '결이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그러나 윤태인이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몽유병 무거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캐릭터인 만큼 고민도 깊었다. 이준영은 윤태인을 연기하는데 가장 크게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냔 질문에 "지난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런 아픔을 숨기는 것과 혼자 있을 때 아픔이 표출될 때 습관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냥 천재가 아니라 천재의 이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여러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초반 스토리에 가장 중요한 장면이자 설정이었던 '몽유병'을 연기하기 위해 방 현장 구조물을 외우거나 방에서 불을 모두 끄고 실눈을 뜨고 다니는 연습도 했다고.

"몽유병이 '눈 감은 상태에서 단순히 걷는다'란 생각을 했는데 알아보니 평상시와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니까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윤태인이라면 어떻게 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이준영은 윤태인과 '연습광'적인 면에서 비슷하다고 느꼈다. 자신과 결은 다르지만 항상 노력을 쏟아붓는 윤태인을 위로했다며 "많은 분들께서 다방면으로 잘해오고 있다고 어느 정도 인정해주시는 게 오히려 저한테 자극제가 됐다. 그냥 어릴 때부터 노력하는 사람이라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에 비해 재능도 실력도 많이 떨어졌다. 저는 성실함이란 단어가 저의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관계에 서툴고 약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한척하는 윤태인의 모습에서도 자신을 발견했다며, 속앓이 하는 성격을 캐릭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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